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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후보 단일화' 에 유승민-남경필 기싸움 '팽팽'


입력 2017.03.20 17:05 수정 2017.03.20 18:09        조정한 기자

유승민 "대선판 기울어…경쟁력 있는 후보 필요"

남경필 "한국당은 국정농단 세력…왜 탈당했냐"

바른정당 대선 주자 간 '보수 후보 단일화'를 놓고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대선판 기울어…경쟁력 있는 후보 필요"
남경필 "한국당은 국정농단 세력…왜 탈당했냐"

바른정당 대선 주자 간 '보수 후보 단일화'를 놓고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유승민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에 불복하는 세력을 제외한 '조건부 단일화'를 주장하지만, 같은당 대선 경선 상대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단일화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안 된다며 선을 그었다.

바른정당 대선 주자들은 지난주 광주 MBC가 주관한 호남권 TV 토론회에서 격돌한 데 이어 20일 여의도 KBS에서 다시 한 번 부딪혔다. 특히 낮은 당 지지율과 후보 지지율로 정치권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단일화'에 대해 각 주자들은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유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대선판 자체가 너무 더불어민주당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그는 지지율 50%를 상회하는 민주당과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굳혀가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경계하기 위해서라도 보수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보수 진영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의 (최종) 후보가 누가 되든 그 후보와 일대일로 겨뤄 가장 경쟁력 있는 (보수 진영의) 후보로 단일화하는 데 가능성을 늘 열어두고 있다"면서 "제가 말하는 단일화는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양쪽에 모두 열려 있다"고 했다. 다만, 한국당 내 헌재 결정 불복 세력은 단일화 대상이 아니며 '사드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한 국민의당의 경우엔 합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대선 주자 간 '보수 후보 단일화'를 놓고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반면 남 지사는 "한국당과 단일화는 말부터 성립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그는 "한국당 안에 있는 주도세력은 친박세력, 국정농단 세력, 탄핵 불복 세력이다"라며 "이 분들이 어떻게 보수고 단일화 대상이냐"고 꼬집었다.

아울러 바른정당 당론으로 보수 단일화를 하지 않기로 했는데 대선을 이길 정치적 셈법으로 단일화를 언급하는 것은 "국민 앞에 명분이 없다"고도 비판했다.

남 지사는 "유 후보는 (단일화하려면) 왜 탈당했나. 그 안에 남아서 그냥 (대선) 후보가 되면 되지"라며 "우리가 탈당한 것은 도저히 같이 미래를 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 (보수 쪽이) 질 것 같다고 다시 기웃거리고 뭉쳐보자는 건 명분이 없다"고 맞받아쳤다.

한편 유 의원은 이날 토론회가 끝난 뒤 자유한국당 경선을 통과한 후보들이 탄핵 불복 입장인 것에 대해 "한국당에서 헌재 결정에 불복하는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될 경우, 누차 말했지만 후보 단일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남 지사 또한 "우리가 당을 나온 가장 큰 이유는 탄핵에 대한 찬성 반대 때문이었다"라며 "국정 농단 세력이 한국당 안에서 계속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대는 불가하다"고 못 박았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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