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자이언트 유벤투스, 레알·바르셀로나 보다 뮌헨
세리에A 6연패 바라보는 유벤투스, 챔스 준우승 1위
레바뮌 넘지 못하면 우승 없어..뮌헨에 유독 약해
이탈리아 세리에A '자이언트' 유벤투스가 포르투를 밀어내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유벤투스는 15일 오전(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서 열린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포르투와의 홈경기에서 1-0 승리했다. 1차전 포르투 원정에서 2-0 승리한 유벤투스는 이날 승리로 합계 3-0으로 8강에 안착했다.
2014-15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 16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밀려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유벤투스도 강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전력은 더 강했다.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을 묶어 부르는 '레바뮌'의 높은 벽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올 시즌은 다르다. 이미 8강에는 안착했다. 8강 대진은 오는 17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추첨식을 통해 결정된다. 유벤투스의 목표는 UEFA 챔피언스리그 꼭대기다.
세리에A에서는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지만 유럽대항전 무대서는 AC밀란에 비하면 보잘 것 없다. 밀란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7번이나 우승한 것과 대조적으로 유벤투스는 2회에 그친다. 인터밀란도 3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있다. 유벤투스의 마지막 우승도 1995-96시즌이다. 대신 준우승은 6회로 벤피카-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최다 1위다.
세리에A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뽐내고 있는 유벤투스는 리그 6연패를 바라보고 있다. 선수층 전반에 걸친 안정감 역시 강점이다.
폴 포그바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은 아쉽지만 세리에A 득점왕에 빛나는 이과인을 데려왔다. 바르잘리과 보누치와 키엘리니로 이어지는 'BBC'라인은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수비진이다. 마르키시오와 케디라가 건재하고 퍄니치의 존재도 빼놓을 수 없다.
최근 측면으로 자리를 옮긴 만주키치의 활약도 주시해야 한다. '아르헨티나 듀오' 디발라와 이과인으로 구성된 공격진은 검증이 끝났다. 디발라는 시즌을 치를수록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며 네이마르와 함께 차기 발롱도르 주자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탄탄한 전력을 보유한 유벤투스가 '유럽 챔피언'이라는 숙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결국 유럽 빅3로 꼽히는 '레바뮌'을 넘어여 한다. ‘레바뮌’은 최근 5시즌 챔피언스리그의 빅이어를 가져갔다. 레알이 두 차례 그리고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이 각각 한 차례씩 유럽 정상을 차지했다.
레알과의 전적에서는 유벤투스가 유리하다. 유벤투스는 '레알 천적'으로 불릴 만큼 레알에 유독 강했다. 2014-15시즌 준결승에서도 유벤투스는 레알을 잡고 결승에 올라 바르셀로나와 만났다. 통산전적은 8승 2무 8패지만, 2002-03시즌과 2014-15시즌 준결승에서 레알을을 밀어냈다.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에는 밀린다. 바르셀로나와의 상대 전적은 2승2무3패로 팽팽하지만. 지난 결승전에서 1-3으로 져 트레블의 들러리가 됐다. ‘MSN’의 발끝이 살아났고, 바르셀로나가 PSG전 0-4 대패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부담을 주는 팀이다.
유벤투스가 가장 피하고 싶은 상대는 역시 바이에른 뮌헨이다. 최근 유벤투스는 유독 바이에른 뮌헨에 약했다. 역대전적에서는 3승2무5패지만 최근 5경기에서 1무4패다. 유벤투스가 바이에른을 상대로 기록한 결과는 1무 4패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도 유벤투스는 연장 접전 끝에 2-4로 패했고, 2012-13시즌 바이에른과의 8강에서 0-2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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