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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이 날아’ KIA 한승혁, 156km 포텐 폭발?


입력 2017.03.14 17:30 수정 2017.03.14 17:5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두산과의 시범경기서 9회 등판해 1이닝 퍼펙트

시범경기서 156km의 강속구를 뿌린 한승혁. ⓒ KIA 타이거즈

KIA 한승혁이 시범경기 첫날부터 시속 156km 강속구로 야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승혁은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9회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처리했다.

한승혁은 이날 최고 구속 156km에 이르는 강속구로 두산의 강타선을 손쉽게 요리했다. 탈삼진 1개를 솎아냈고, 두산의 타자들은 아무도 1루를 밟지 못했다.

한승혁은 이번 스프링캠프서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여 김기태 감독으로부터 자체 MVP로 선정됐다.

팀이 한승혁에게 거는 기대도 상당하다. 지난 2011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에 KIA 유니폼을 입은 한승혁은 그동안 잠재력만 지닌 유망주로 분류됐다. 특히 고교 시절부터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지니고 있었기에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던 선수다.

문제는 제구였다. 한승혁은 지난해까지 프로 통산 180.1이닝을 던졌고, 볼넷이 122개나 될 만큼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무엇보다 2015년에는 무려 17개의 폭투를 범해 이 부문 1위라는 불명예를 얻기도 했다.

스프링캠프서 영점 조율에 성공한 한승혁은 이날 두산을 상대로 직구만 14개를 던졌고 스트라이크가 10개에 이를 정도로 안정된 제구력을 선보였다.

한승혁은 올 시즌도 불펜에 몸을 담아 필승조로 활약할 예정이다. 소속팀 KIA가 최근 몇 년간 불펜 문제를 안고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한승혁의 ‘포텐 폭발’은 올 시즌 가장 큰 성과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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