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인용] 야권 일제히 "위대한 국민의 승리" 환영

민주당 "위대한 국민 승리의 날"

국민의당 "인류 역사상 가장 경이로운 시민혁명"

바른정당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주재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최종선고기일이 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민주당 "위대한 국민 승리의 날"
국민의당 "인류 역사상 가장 경이로운 시민혁명"
바른정당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

헌법재판소가 10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재판관 8명의 만장일치로 '인용'했다. 그간 박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했던 야권을 일제히 헌재의 판결을 '역사적인 판결'이라며 '포스트 탄핵'에 초점을 맞췄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헌재의 탄핵 인용 직후 특별성명을 통해 "오늘은 '위대한 국민 승리의 날'"이라며 "민주당은 새로운 대한민국과 민주정부 수립을 염원하는 주권자 국민의 명령에 따라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헌재의 결정에 모두가 절대 승복해야 한다"며 "오늘은 끝이 아니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위대한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과도중립내각의 수반으로서 오로지 민생안정과 중립적인 선거관리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방송으로 헌재의 판결을 지켜본 국민의당은 헌재 판결 직후 의총을 공개로 전환하고 "위대한 국민은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헌재의 인용 결정을 이끌어낸 촛불집회를 "인류 역사상 가장 경이로운 시민혁명"이라고 묘사한 박지원 대표는 "국민의당이 촛불 명령을 받들어 국회에서 탄핵을 주도했고 헌재의 심리에도 무한책임의 자세로 최선을 다했다. 이제는 무한책임의 자세로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성명을 통해 "오늘 판결은 대한민국의 정의와 법치주의 근간을 지켜내기 위해 국민의 힘으로 국정농단 세력을 심판하고, 부패한 패권주의와 절연하는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로써 우리 바른정당이 국민을 배신한 국정농단 세력과 결별하고, 황량한 벌판에 나와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것이 바른 선택, 옳은 결정이었음이 확인됐다"며 "국민통합과 개헌을 주도하는 역사적 소임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