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신임 상임감사위원에 오정식 전 씨티은행 부행장 내정

임시이사회 개최…1주당 400원 결정

오정식 전 한국씨티은행 부행장이 우리은행 신임 상임감사위원 후보로 결정됐다.

우리은행은 3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오는 24일 정기주주총회 소집 결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세부 안건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임 오 내정자는 2015년 3월까지 KB캐피탈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이전에는 한국씨티은행에서 리스크기획관리본부장, 커머셜비즈니스 담당 부행장으로 지내면서 내부통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은행업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은행 측은 "민영화 이후 첫 상임감사위원 선출로 많은 관심이 모아진 만큼 공정성과 전문성을 최우선 원칙으로 정하고 외부 헤드헌팅 업체에 의뢰해 민간 전문가를 추천받아 평판조회,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2016년 11월 민영화 이후 과점주주 체제로 첫 발을 내딛은 후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로 새롭게 이사회를 구성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은행장과 상임감사위원을 선출함으로써 자율적인 경영의 기틀을 마련하여 향후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매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우리은행은 2016년 배당금으로 1주당 400원으로 결정했다. 시가 배당률은 3.0%이며 총 배당금액은 2693억원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배당의 시가배당률은 은행업 평균 수준"이라며 "배당 후 바젤3 보통주자본비율이 규제 가이드라인(10.5%)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려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영화 원년인 올해 은행장 재선임 등 경영안정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에 따라 향후 주주친화적 배당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