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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통했다…'불어라 미풍아' 동시간대 1위 종영


입력 2017.02.27 09:36 수정 2017.02.27 09:39        부수정 기자
답답한 전개를 이어가던 MBC 주말극 '불어라 미풍아'가 높은 시청률로 종영했다.ⓒMBC

답답한 전개를 이어가던 MBC 주말극 '불어라 미풍아'가 높은 시청률로 종영했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불어라 미풍아'는 시청률 26.3%(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2회(22.7%)보다 3.6%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한다.

이날 방송에서 미풍(임지연)과 장고(손호준)는 우여곡절 끝에 재결합했다. 두 사람을 비롯한 온 가족은 김덕천(변희봉)의 생일을 맞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악행을 일삼았던 박신애(임수향)와 마청자(이휘향)는 감옥에서 죗값을 치렀다.

'불어라 미풍아'는 왈가닥 탈북녀 미풍과 인권변호사 장고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탈북자, 이산가족 이야기를 그렸다.

드라마는 출생의 비밀, 고부갈등, 주인공을 향한 주변인들의 악행을 담아 '막장'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주인공 임지연의 불안한 연기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출생의 비밀을 둘러싼 고구마 전개(속이 답답하다는 뜻)가 이어지면서 시청자의 속을 터지게 했다. 해도 너무 한 신애의 악행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마지막회에서 모든 갈등이 갑자기 해결된 모습은 실소를 자아냈다.

그래도 시청률은 높았다. 욕하면서도 본다는 '막장 공식'은 이번에도 통한 셈이다.

'불어라 미풍아' 후속으로는 엄정화, 구혜선 주연의 '당신은 너무합니다'가 3월 4일 첫 방송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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