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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8개월째 기준금리 동결…"대내외 불확실성 크다"(종합)


입력 2017.02.23 10:13 수정 2017.02.23 10:14        이나영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다. 트럼프 정부의 예산안 의회 제출, 탄핵 정국, 가계부채 증가 문제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좀 더 지켜보자는 판단이 뒤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본회의를 열고 이번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0.25%포인트 떨어진 후 8개월 연속 동결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와 국내 정치적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한은이 섣불리 금리를 움직이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빨라지면 미국과 한국간의 금리 격차가 줄어 국내의 외국인투자자금이 빠져나갈 우려가 있다.

여기에다 1344조에 달하는 가계부채도 부담 요인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부채 잔액은 1344조 3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말보다 47조 70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증가 규모 또한 역대 가장 컸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1.7%로 2006년 4분기(11.8%·24조 7000억원) 이후 두 번째로 가장 높았다.

은행권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도입으로 시중은행 가계대출은 한분기 새 13조 5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3분기(17조 2000억원) 대비 증가세가 한풀 꺾였지만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폭증했다. 대출규제가 시행되지 않은 비은행권으로 대출 수요가 쏠린 것이다.

2금융권의 가계대출 규모는 13조 5000억원 늘면서 역대 가장 많은 규모로 증가했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라며 "한은이 금리를 선뜻 조정하기엔 부담스러운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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