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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승부수 띄운다” LG전자, G6 마케팅 공세 총력


입력 2017.02.20 13:48 수정 2017.02.20 14:39        이호연 기자

카톡튀 없애고, 18대9 화면 비율로 주목

G6 3월 ‘독주’...예상 판매량 600만대 안팎

LG전자가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G6’ 흥행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LG전자는 오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G6를 공개하고, 3월에 글로벌 순차 출시한다. 3월은 삼성전자 ‘갤럭시S8’ 출시 한 달 전이고, 마침 애플 ‘아이폰’ 시리즈도 나오지 않는다. 최소 30일간은 G6의 독주가 이어지는 셈이다. 3월 한 달에 G6와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부의 명운이 갈릴 전망이다.

LG G6 공개행사 초청장. ⓒ LG전자

◆‘LG스럽지 않은’ G6, 예상 스펙
LG전자는 사용자의 경험을 최대한 반영한 G6를 선보인다. 전작 G5의 경우 ‘모듈화’라는 독특한 방식을 채택하며 이슈몰이에는 성공했지만, 무리한 차별화로 판매량으로 연결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지금까지 나온 정보를 종합하면 G6는 ‘18대9’의 화면 비율, 구글의 음성 AI비서 ‘어시스턴트’, ‘음질’에 방점을 찍었다. 2개의 정사각형 화면 디스플레이로 나눠 멀티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갤럭시S8보다 먼저 AI비서가 탑재되는 것도 긍정적이다. 하나의 칩셋 안에 4개 DAC를 포함해 자연과 가까운 초고음질의 32비트 음원도 재생한다.

여기에 카메라 렌즈가 튀어나오는 ‘카툭튀’ 현상을 개선했다. 휴면 듀얼 카메라의 광각에 일반각과 동일한 1300만 화소 고화질을 장착했다. G6는 이 외 테두리(베젤)를 최소화한 베젤리스 디자인, 메탈 프레임, 퀄컴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 IP68 등급 방수 방진 등을 탑재했다.

무리한 차별화 대신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충실히 반영하겠다는 ‘대세론’을 선택한 것이다. LG전자는 지난 25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엘지스럽다는 말을 듣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외신에서 공개된 G6 추정 이미지.

◆ 80만원대 G6, 글로벌 사로잡기 도전장
G6의 가격은 80만원대 안팎으로 갤럭시S8보다 10만원 정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의 G6 예상 판매량은 최소 600만대. 이는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G3와 비슷한 수준이다. 관건은 LG전자가 3월 안으로 G6 흥행 결판을 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출시전부터 G6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MWC 개막 전날 등장하는 G6 초대장을 발송한 것은 물론, 지속적으로 G6의 세부 사양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최근 진행한 G6 사전 체험 행사에서는 하루만에 3만5000명이 신청했다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글로벌 언론과 업계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되고 한 달이 지나면 인기가 급격히 식는다”며 “3월 LG전자는 G6 판매량 끌어올리기에 올인할 것이고, 경쟁사들 역시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등 마케팅 경쟁이 치열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26일 낮 12시(현지시각)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산호르디 클럽에서 G6를 공개한다. 산호르디 클럽은 G5 공개 장소이기도 하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이 곳에서 또 한 번 G시리즈 출사표를 던진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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