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손학규, '반기문 3불(不)'에 보수세력 추가


입력 2017.01.30 08:21 수정 2017.01.30 08:23        이충재 기자

'진보적 보수주의'에 "보수시대는 지나가, 개혁의 편에 서야"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2016년 10월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정계복귀와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뒤 차량에 탑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데일리안

"수구세력과 같이 간다면 우리는 같이 할 수 없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제3지대 '빅텐트'를 펼치지 위한 움직임에 나선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손 의장은 29일 TV조선 '설 특집, 막 오른 2017 대선'에 출연 "반 전 총장이 수구세력과 같이 하려는 것이 아닌지 정치적인 입장과 노선을 분명하게 해달라고 말했다"며 "나는 수구세력과 같이 할 수 없다고 분명히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미 반 전 총장 주변에선 '친박계 핵심', '외교관', '충청도' 등 대선국면에서 멀리 두어야 할 3가지 요인인 '3불(不)론'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보수세력'을 추가하라는 뜻이다.

이에 대해 반 전 총장은 "진보·보수세력이 다 같이 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말했다고 손 전 대표는 전했다. '진보적 보수주의'라는 반 전 총장의 모호한 스탠스에 대한 일침이다.

손 전 대표는 이어 "(반 전 총장에게) 진보적 보수의 뜻은 알겠다. 그러나 그것은 '뜨거운 얼음'과 같은 형용모순에 한꺼번에 다 얻는다는 게 말이 되나. 이번에 수구세력에 정권을 주는 것은 안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손 의장은 지난 27일 반 전 총장과 단독회동에서도 "보수세력에 얹혀 정치한다면 연대는 곤란하다"고 말한 바 있다.

손 의장은 반 전 총장에게 "개혁세력과 함께 해야 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보수정부 시대는 지나갔다. 개혁의 편에 서야 한다"고도 했다.

현재 반 전 총장의 '빅텐트' 구상에 손 의장이 한 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선 보수세력 중심의 헤쳐모여를 주장하고 있어 반 전 총장이 어느쪽에 '빅텐트'를 세우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