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쟁력강화]“철강, 포스코 1고로 폐쇄 등 기활법 6건 승인 목표”
2021년까지 157억 투입...초경량·고강도·친환경 등 고기능 소재개발
IoT·빅데이터·AI 활용 등 스마트공정 보급 확산
2021년까지 157억 투입...초경량·고강도·친환경 등 고기능 소재개발
IoT·빅데이터·AI 활용 등 스마트공정 보급 확산
정부가 올해도 철강산업의 사업재편 성과 창출 확대에 나선다. 또한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고기능 소재 개발, 스마트제철소 보급 확산 등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업종별 경쟁력강화방안 2017년 액션플랜’을 통해 철강업의 지난해 사업재편 성과와 올해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후판, 강관 등 공급과잉 품목 사업재편 유도
산업부는 올해 역시 구조적인 공급과잉 품목인 후판, 강관 등의 설비 조정 및 매각, 경쟁우위 설비(냉연, 도금 등)의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재편을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기업활력제고법(이하 기활법) 6건 승인을 목표로 이를 뒷받침한다.
후판에서는 중장기 수요 전망과 수요량 변화를 감안해 현재 생산능력 1279만톤에서 실질생산능력(명목생산능력+고부가 생산비중) 감축을 유도한다. 이는 올해 조선사 수요가 지난해 대비 250만톤 감소됨에 따른 것이다.
포스코의 후판 1개 라인 가동중단 계획 이행은 물론 범용재 대비 고급후판 비중 증대, 후판 수출(미국 수입규제)·수입량(중국, 일본산 등)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1973년 6월 가동돼 현재 노후화된 포스코 포항 1고로 폐쇄 및 3고로 개보수(연산 447→511만톤) 등 설비 효율화 계획이 기활법에 적용될 수 있도록 협의키로 했다.
강관 부문은 한국철강협회 산하 강관협의회와 협력해 한계기업 설비의 선택적 인수 유도 등 3건 이상 기활법 적용 신청 수요를 적극 발굴·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비철과 합금철도 업계의 자율적 사업재편과 고부가 사업 신규 진출 지원을 통해 기활법 적용을 연계할 계획이다.
◆자동차,항공, 3D 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 대응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고기능 소재 개발 및 스마트·친환경 공정 구축 청사진도 마련했다.
산업부는 자동차, 항공, 3D 프린팅 등 수요산업의 4차 산업혁명을 뒷받침하는 초경량, 이종결합, 3D프린터용 등 고기능 소재 개발을 육성한다. 타이타늄, 알루미늄 소재 분말 R&D 등 2021년까지 157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또 IoT·빅데이터·AI 활용 등 스마트공정 보급을 확산한다는 목표다.
국내 철강사 구축 성과(포스코 포항2열연공장, 지난해 착수)를 참조해, 중소철강사 맞춤형 표준 모델 및 시스템 개발을 올 3분기 내에 완성할 계획이다.
온실가스 저감공법 개발 및 철강자원 재활용 산업 육성을 통해 친환경 공정도 적극 도입한다.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저감(15%↓)하는 수소환원제철공법 기술개발에 올 2분기부터 착수해 2023년까지 이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규모는 총 1500억원이다.
철 스크랩 부문은 올해 4분기까지 거점별 전문 가공 시범공장 5개를 지정하고 산업단지 입주를 지원하는 등 전문 유통·가공기업 육성 및 유통시장 투명성을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해 긴밀한 민·관 협의를 통해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공급과잉 품목(후판·강관), 경쟁열위 설비(전기로) 등에 대해 기활법 적용 4건(동국제강·하이스틸·현대제철·우신에이펙)을 승인시켰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래차·에너지·친환경 철강재의 R&D 기획 및 경량소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지난해 12월 완료하고 주요 철강업체가 1조4000억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 경쟁력 강화 과제도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포스코는 경량소재 R&D․설비 투자에 4300억원, 현대제철은 고부가 설비 투자에 8110억원, 동국제강은 컬러강판 투자에 853억원을 쏟아 부었다.
또 ‘수소환원 제철공법’(온실가스 15% 감축) 기획을 지난해 11월 완료하고 안전성이 강화된 건설용 철강재 산업표준(KS 규격 24종) 개정도 같은 해 12월 완료하는 성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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