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금융이해력’ 60대보다 떨어진다
우리나라 청년층은 노년층보다 금융이해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정한 최소 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 전 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100점 만점에 62.0점으로 전 연령대 중 두 번째로 낮았다.
20대에 경우 세 가지 조사에서 모두 OECD가 제시한 최소목표점수를 넘어서지 못했다. 목표 점수에 미달한 ‘낙제’비중이 61.5%에 이르렀다.
금융이해력이 낮은 상황에서 취업난에 허덕이다 보니 일단 필요한 돈을 빌려놓고 제때 갚지 않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30대와 40대가 69.9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50대가 67.6점, 60대가 64.2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29세 이하는 62.0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70대는 54.4에 불과해 금융이해도가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로 보면 금융지식은 남자(72.2점)가 여자(68.0점)보다 높았다. 그러나 금융행위와 금융태도는 여자(65.3점, 64.3점)가 남자(63.6점, 62.8점)를 앞섰다. 연령별로 보면 60·70대는 금융지식에, 20대·70대는 금융행위에, 20대는 금융태도에 취약했다.
오권영 금감원 경제교육기획팀 차장은 “우리나라 성인 절반(47.7%) 정도가 OECD가 정한 금융이해력 최소목표점수(66.7점)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29세이하 청년층은 금융지식, 금융행위, 금융태도 등 금융이해력 모두 최소목표점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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