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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7]김현석 사장 “TV, 화질 혁신 이후엔 사용 편해야”


입력 2017.01.04 16:23 수정 2017.01.04 17:11        라스베이거스(미국)=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화질 기본 요건...사용자 편의성 개선에서 혁신 이뤄져야

QLED 제품 아닌 카테고리...프리미엄 브랜드로 차별화

김현석 삼성디스플레이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가운데)을 비롯, 김문수 부사장(오른쪽)과 한종희 부사장 등 임원진들이 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킵 메모리 얼라이브(Keep Memory Alive) 센터에서 ‘TV 퍼스트 룩(First Look) 행사’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데일리안 이홍석기자
“많은 소비자들은 TV에서 화질보다는 불편한 점들을 더 많이 말한다. 화질은 기본적인 요건이고 앞으로는 많은 부분의 혁신이 그 쪽(사용성 개선)에서 일어날 것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킵 메모리 얼라이브(Keep Memory Alive) 센터에서 ‘TV 퍼스트 룩(First Look)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사용 편의성 개선이 화질 이후 TV 시장에서의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미국에서 TV는 대개 3개의 다른 기기들과 연결돼 있는데 4개나 되는 리모콘을 상용해야 하는 현실을 예로 들면서 실제 소비자들의 불만이 화질이 아닌 사용적인 측면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에서는 벽걸이 TV를 예상보다 많이 안 하는데 이는 대부분의 집이 아파트가 아니어서 케이블 관리에 대한 솔루션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일한 방법이 벽을 뚫는 것인데 그러면 대공사가 되기 때문에 소비자가 꺼려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이번에 공개한 QLED TV에서 적용한 인비저블 커넥션(Invisible Connection)을 통해 보이지 않는 케이블만 하나 있으면 손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현석 사장은 “TV 시장이 위측되고 경쟁사들이 추격하면서 많이들 걱정하는데 그런 것들을 (해소)하는 것이 시장을 키우고 기술적 장벽을 만드는 것으로 본다”며 “특히 각자 라이프스타일이 있고 공간의 문화도 다른 만큼 그런 측면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 공개한 ‘QLED TV'가 그동안 업계에서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의 대표적인 특징인 자발광이 아님에도 TV 브랜드명으로 사용한 이유에 대해서 제품 브랜드가 아닌, 카테고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QLED TV는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백라이트 위에 퀀텀닷 시트를 덧붙인 기존 형태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미국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 미디어’의 백서(화이트페이퍼)에 따르면 QLED는 기술 카테고리로 자발광과 광발광을 포함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학계에서 자발광으로 표현해 왔지만 이도 엄밀히 말하면 정의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이전 발광다이오드(LED) TV가 시장에서 하나의 카테고리가 된 것을 예로 들면서 “QLED는 브랜드가 아니라 하나의 카테고리로 우리가 이 명칭을 소유할 계획은 없다”며 “다른 TV업체들이 사용하면 격려와 함께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TV에서는 생활가전의 셰프 컬렉션과 같은 초프리미엄 제품 브랜드를 만들 계획은 아직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수퍼초고화질(SUHD)에 이은 QLED라는 카테고리가 최상위급 제품이기 때문에 별도 브랜드를 가져가진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우리가 중국 등 다른 경쟁업체들과 차별화 포인트로 삼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브랜드 포지셔닝의 차별화”라면서 “삼성 TV전체를 프리미엄으로 포지셔닝하려고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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