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재개장 임박…신규 사업자 '오픈 초읽기'
재탈환 성공한 롯데면세점, 1월 초 재개장 목표
신세계·현대, 준비 기간 1년 활용…연말 개장 계획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인 롯데·신세계·현대 등 유통 3사가 각각 다른 전략으로 오픈 작업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6월 폐점한 뒤 점포를 비워뒀던 롯데면세점은 재개장을 서두르는 반면 신세계디에프와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주어진 1년을 충분히 활용해 제대로 된 매장을 열겠다는 포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관세청이 각 사업자에게 신규 특허 사전승인을 통보함에 따라 롯데면세점을 시작으로 신세계, 현대백화점그룹 등이 본격적인 영업개시 준비에 들어갔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신세계디에프,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지난달 28일 관세청으로부터 신규 특허 사전승인을 통보 받았다. 사전 승인 통보를 받은 면세점은 사전 승인 통보일로부터 12개월 이내 개장을 진행해야 한다.
신규 사업자 3사 중 진행 속도는 롯데면세점이 가장 빠르다.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점 특허 재탈환에 성공한 롯데면세점은 1월 초 면세점 재개장을 목표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지난 6월 영업을 종료한 이후로도 사업장을 그대로 유지했다. 직원들도 임시 발령, 휴직 등으로 조치해 조속한 복귀가 가능한 상태다.
또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재개장과 동시에 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등 3대 명품을 비롯해 700여 브랜드가 바로 입점한다. 에비뉴엘 8, 9층에 국내 최대 규모인 1만7000㎡ 매장 확장 리뉴얼도 완료했다. 여기에 대형 음악분수쇼·초고층 타워·아쿠아리움 등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월드타워점을 세계 1위 면세점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도 내걸었다.
롯데면세점은 관세청 실사를 받은 뒤 정확한 개장일을 확정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현재 관세청의 실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이르면 이번주 내로 개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면세점과 신세계디에프는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친 후 올 연말 오픈한다는 입장이다.
신세계디에프는 최근 손영식 사업총괄 부사장을 새 대표로 선임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했다. 앞으로 오픈 준비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올해 12월 오픈을 목표로 입점 준비에 착수했다. 강남구 지역 특성에 맞는 면세점 공간 리뉴얼 작업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패션 브랜드의 경우 트렌드에 민감하기 때문에 면세점이 들어서는 서초 지역에 맞는 브랜드를 조사하고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룹의 숙원 사업인 면세점을 따낸 현대백화점은 대형 럭셔리 면세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오픈 시기 역시 1년 여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올 하반기 오픈한다는 입장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이미 루이비통 등 총 47개 명품 브랜드와 입점을 확약했고, 188개 국내외 명품·잡화 브랜드와 입점의향서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준비 기간을 충분히 활용해 브랜드 구색, 시설 측면에서 완전히 갖춰진 '대형 럭셔리 면세점'으로 다른 신규면세점들과 차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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