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박찬구 회장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경영환영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고, 기업의 패러다임도 변하고 있다"면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작년 4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대기업집단으로 이름을 올렸리는 등 사업적인 큰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이는 전 임직원들이 역량을 집중하고 노고를 아끼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석유화학에서 여수 제2에너지 증설과 NB 라텍스 병행생산 설비 구축, P&B에서는 페놀, 아세톤, 큐멘 증설이 완료됐고, 영광백수풍력발전과 강원학교태양광을 새로운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하지만 박 회장은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올해는 대내적으로 정치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대외적으로는 미국 대통령취임에 따른 보호무역주의와 금리인상으로 인한 시장경색과 영국 유럽연합 탈퇴, 중국 정부의 한류규제 등 대내외 경영환경은 암초투성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석유화학 업황 역시 녹록치 않다"면서 "정부의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 방안과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강화와 자국기업 육성정책 속에 인도, 중국에서의 반덤핑 제소, 중국의 한국기업에 대한 무역제제 등 시련의 계절이다"고 내다봤다.
박 회장은 "이러한 상황은 강자에게는 기회가, 약자에게는 위협이 될 것"이라면서 "수년전부터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리딩 케미컬 그룹'으로의 정진을 멈추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니외적인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냉엄한 적자생존의 원리와 함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규모에 관계없이 도태되거나 시장에서 퇴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1990년대 초 미국 헨리포드의 이름을 딴 '포디즘'은 대량생산 시대를 열었고, 매커니즘은 '장인'중심의 제조에서 '시스템'중심으로 바뀌었다"면서 "하지만 21세기 스티브 잡스는 '창의력 직관'으로 세상을 바꿔놨다"면서 기업도 시대변화에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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