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오후에 신년사 발표한다
12시 30분 육성 신년사…한·미 정권교체기 대외·대남메시지 주목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일 오후 12시 30분(평양시 기준 12시)에 신년사를 발표한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방송 프로그램 예고를 통해 "낮 12시부터 조선노동당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주체 106(2017)년 새해에 즈음하여 하신 신년사를 보내드리겠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육성으로 한해의 정책 지침을 제시하는 신년사를 발표해왔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오전 9시경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김정은 신년사 프로그램이 녹화 방송됐으나, 지난해 이례적으로 오후 12시 30분(평양시 기준 12시)에 신년사를 내보냈다.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오후에 신년사가 방송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김정은이 한국과 미국의 권력 교체기를 앞두고 어떤 대외·대남 메시지를 발신할지 주목되고 있다.
북한은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 이후 이와 관련한 직접적 입장 표명을 자제하면서 차기 행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관망해 왔다. 이에 따라 이번 신년사에서 김정은의 대미 관계 언급이 주요 관심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탄핵 정국에 들어선 한국의 정치 상황과 관련, 김정은이 어떤 대남메시지를 내놓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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