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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차세대 TV성장 관건은 가격과 공급


입력 2016.12.15 07:00 수정 2016.12.15 08:30        이홍석 기자

당장 기술 진화 어려운 퀀텀닷 가격 영향 커질 듯

LGD 의존도 큰 OLED는 공급력이 변수

차세대 TV의 양대 산맥으로 주목받고 있는 퀀텀닷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내년도 시장 성장은 가격과 패널 공급량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6'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 내 전시된 퀀텀닷 수퍼초고화질(SUHD) TV.ⓒ삼성전자
내년 차세대 프리미엄 TV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품 가격 하락과 함께 패널 공급 확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TV의 양대 산맥으로 주목받고 있는 퀀텀닷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내년도 시장 성장은 가격과 패널 공급량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3세대로 진화한 퀀텀닷...시장성장 관건은 가격
지난해 삼성전자가 첫 선을 보인 퀀텀닷 TV는 올해 2세대를 거쳐 내년에 3세대로 접어든다. 내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7’에서 첫 선을 보이는 3세대 제품은 2세대에 비해 색 표현 영역을 넓혀 보다 생생한 화질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백라이트 위에 퀀텀닷 시트를 덧붙인 형태를 유지할 전망이다. 퀀텀닷 소재와 발광다이오드(LED)를 결합한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로의 진화에는 아직 기술적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퀀텀닷TV는 제품 가격이 어떻게 형성돼 수요를 견인할 수 있는지에 따라 내년 성장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TV는 그동안 기술 진화에 힘입어 대형화와 함께 프리미엄화가 이뤄지면서도 가격은 떨어지고 있는 추세여서 가격만 적당한 선에서 형성되면 퀀텀닷TV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LCD 기반으로 패널 물량면에서는 OLED보다 여유가 있다는 점도 성장 가능성이 더욱 크다.

박진한 IHS 이사는 “LCD 패널에 퀀텀닷 시트를 붙이는 방식은 기술적 난이도가 낮아 패널 공급에는 무리가 없는 상황”이라며 “현 수준의 퀀텀닷에서는 공급보다는 수요에 의해서 시장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OLED TV제조업체 늘 경우, 공급량 한계
이와 달리 OLED TV는 가격뿐만 아니라 패널 공급력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TV용 대형 OLED 패널을 양산하는 업체는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시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LG전자가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대형 OLED TV를 출시한 이래 중국 스카이워스·콩카·창홍, 일본 파나소닉, 유럽 필립스(네덜란드)·베스텔(터키)·뢰베(독일) 등이 제품을 내놓은 가운데 소니가 최근 내년 신제품 출시를 공식화했다.

현재 8세대 기준 월 3만4000장의 생산력을 보유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2만5000장 규모의 OLED 생산라인을 추가 투자해 내년 중반까지 월 생산 규모를 6만장까지 늘린다는 계획이지만 단기간 내 공급을 늘리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전 세계 OLED TV 시장은 올해 68만대에서 내년에는 140만대로 2배 이상 늘어나면서 패널 시장 규모는 약 12억7000만달러(약 1조48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격 변수가 있기는 하나, 소니의 뒤를 이어 OLED TV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늘어날 경우 수요가 급격하게 늘면서 공급부족이 심화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 경우, TV업체들의 패널 확보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수밖에 없게 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소니와 LG디스플레이가 패널 공급 물량과 가격을 놓고 치열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OLED 진영에 합류하는 TV업체들이 증가해 패널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좋지만 공급량 증가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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