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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박철민 눈물 "난 '애드리브 배우'였다"


입력 2016.12.02 16:28 수정 2016.12.02 16:30        김명신 기자
2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커튼콜’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박철민이 자신의 연기에 대해 평가했다. ⓒ 영화 '커튼콜' 스틸

충무로 감초 배우 박철민이 자신의 연기에 냉정한 평가를 내놨다.

2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커튼콜’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박철민은 코믹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것과 관련해 “감초다, 까부는 연기를 잘 한다 등의 평가가 있는데 많은 분들이 그에 대해 식상하기도 하고 전형적인 모습에 지치는 시선을 잘 안다. 때문에 나 역시 고통을 느끼고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박철민은 “극 중 애드리브 때문에 배우의 길을 포기하고 프로듀서를 하는 캐릭터다. 실제도 애드리브 등의 밝은 연기로 인해 칭찬도 받았지만 개인적인 목 마름이 컸다”면서 “최근 악역 등을 연기하면서 오히려 신이 나고 행복하다. 그런 면에서 ‘철구’는 소중한 캐릭터”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생활고 속 연극이 좋고 무대가 좋아서 살아가는 인물이다. 실제로도 그러했고, 가슴앓이를 했던 나의 사연이 담기기도 했다”면서 “가난한 영화이기에 힘든 현장이었지만 그 어느 작품의 현장 보다 따뜻하고 행복했다. 대작들 틈바구니 속에서 우리 작은 영화가 개봉하게 돼 참담(농담)하지만 부디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커튼콜’은 문 닫을 위기에 처한 삼류 에로 극단이 마지막 작품으로 정통 연극 ‘햄릿’을 무대에 올리면서 예상치 못한 위기와 돌발 상황 속에 좌충우돌 무대를 완성해가는 라이브 코미디 영화로 오는 8일 개봉 예정이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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