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주말 촛불집회' 기지국 증설 '비상체제'
비상대기조 인원 300명 이상 투입…통화 트래픽 분산 총력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오는 26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대규모 촛불 집회를 앞두고 비상 통신 대책을 추진한다.
이통업계 3사는 25일 이번 광화문 촛불집회에 최대 200만명 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이동기지국 확대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통 3사는 통화 트래픽 분산을 위해 이동기지국을 지난주 대비 2배 이상 늘리고 광화문 일대에 와이파이 및 LTE(롱텀에볼루션) 기지국도 증설한다.
SK텔레콤은 LTE, 3G 기지국 총 400개를 설치한다. 광화문 일대에 이동 기지국 5대를 새로 배치해 집회 지역의 트래픽 수용량을 평소보다 4.5배 늘릴 예정이다.
KT는 서울역 일대에 LTE 및 3G 기지국을 지난 주 대비 2배 많은 346대로 늘리고 와이파이 접속장치도 38대에서 71대로 증설한다.
LG유플러스 역시 이동 기지국 및 접속장치를 추가 증설하고 통신장비의 설정값을 조정해 평상시보다 3배 가량 많은 전송량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통 3사는 집회 당일 통신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기 위해 300명 이상의 인력을 비상대기조 인원으로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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