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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씽:사라진여자' 엄지원 "아이 잃은 엄마 역, 고통"


입력 2016.11.21 16:51 수정 2016.11.21 16:54        김명신 기자
배우 엄지원이 아이를 잃은 엄마 역할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 다이스필름(주)

배우 엄지원이 아이를 잃은 엄마 역할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21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엄지원은 “이 영화는 이혼한 여자 지선이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던 중 보모 한매와 아이가 한 날 한 시에 사라지면서 이들을 찾는 이야기다”라고 운을 뗐다.

엄지원은 “보모와 아이를 찾는 지선 역할을 맡아 매 신 뛰어다니고, 매 신 감정신을 연결해야 했다”면서 “더위 속에서 뛰는 것도 물론 힘들었지만 가장 힘들어던 것은 매 순간 ‘이 감정들이 맞는건가’하는 고민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캐릭터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들, 관객들에게 잘 전달하고 있는 건지, 육체적 힘듦 보다 더 힘들었던 것 같다”면서 “아직 결혼이나 출산의 경험이 없다보니 엄마 역할에 대한 고민과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가장 걱정이 된다. 여전히 숙제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는 이혼 후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여자 지선(엄지원)이 그의 아이를 키우던 보모 한매(공효진)가 아이와 함께 사라진 후 5일 간 추적에 나서는 영화로, 11월 30일 개봉 예정이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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