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연예인 동원' 100억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검거


입력 2016.10.30 15:57 수정 2016.10.30 15:57        스팟뉴스팀

가수 정모 씨 유치 회원 200여명…2000여 만원 챙겨

서울 금천경찰서는 30일 100억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 혐의로 총책 김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전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서울 금천경찰서는 30일 판돈 100억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로 총책 김 씨(42) 등 3명을 구속하고 박 씨(39)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3년 4월부터 최근까지 필리핀에 서버를 두고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100억 원대 규모의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구속된 일당 중에는 가수 정 씨(31)도 포함돼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한 달 동안 유치한 회원만 200여명에 달했고 이 실적으로 정 씨는 2000여 만원을 벌었다.

필리핀 유명 카지노를 다니며 도박을 즐겨한 박 씨는 지인의 소개를 받아 정 씨를 알게 됐고, 이밖에 일당도 도박사이트 등을 통해 알게 돼 동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9월초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인터폴에 협조를 구해 박 씨 일당의 소재 등을 파악했고, 10월 중순경 이들을 모두 검거해 조사한 뒤 지난 27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정 씨가 유치한 회원 중 다른 연예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생활이 어려워 품위유지비가 필요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도박 사건과 관련된 혐의자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이들이 은닉한 불법 수익금을 추적할 방침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