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3분기 영업익 199억...전 분기 대비 배 증가
매출 5.7% 증가한 2455억...전년동기 대비 매출·수익성 동반 감소
일반조명 감소 속 와이캅 등 고부가 제품으로 대폭 개선
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가 3분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는 28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으로 199억원을 달성, 전 분기(98억원) 대비 102.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도 2323억원에서 2455억원으로 5.7% 늘어났다.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전년동기(2763억원)와 비교하면 11.2%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234억원)도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14.7% 줄었다.
3분기 수익성 개선은 독자기술로 개발한 아크리치(Acrich)와 와이캅(Wicop) 등의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증가한 데 힘입은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전사적인 원가절감 활동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매출에서도 와이캅 및 하이파워 제품이 휴대폰과 TV, 자동차 부품 등에서 매출이 증가한 데 힘입어 전 분기에 비해 증가했다. 다만, 환율 하락과 일반조명 매출 둔화의 영향으로 분기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을수 서울반도체 IR담당 상무는 "패키지 없이 LED칩과 형광체로만 구성된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와이캅이 조명·IT·자동차 등 다양한 부문으로 확대됐다"며 "세계 최초로 개발한 교류 및 직류 구동 LED 아크리치도 조명 부문 수익률을 높이며 영업이익률 향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반도체는 연결기준으로 4분기 매출 2400억~2600억원의 실적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 상무는 "4분기에는 IT부문의 고객 기반 및 제품 라인업 확대와 조명부문의 부진 회복으로 전년동기와 전분기 대비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