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피살 한국인들...알고보니 사기 혐의로 수사 대상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금 모아 1년여 동안 법인 운영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이 3명이 국내에서 150억 원대의 투자 사기를 친 혐의로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필리핀 바콜로 지역 사탕수수 밭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된 이들 3명은 투자법인의 경영진이며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었다고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해 J법인을 설립해 다단계 방식으로 해외통화 선물거래 투자금을 모아 회사를 1년여 동안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금을 잃은 피해자들은 각 경찰서에 지난 8월 중순부터 고소장과 진정서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가 시작되기 전 이들이 필리핀으로 출국했다는 점에 주목, 청부 살해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