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TV 이어 스마트폰에서도 보급형 패널 제품 가격 상승세


입력 2016.09.21 16:47 수정 2016.09.21 16:47        이홍석 기자

9월 한 달간 4인치대 보급형 패널 가격 역대 최고치

작고 해상도 낮은 제품 중심으로 수요 공급 간극 커져

TV에 이어 스마트폰에서도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고 해상도가 낮은 보급형 디스플레이 가격이 치솟고 있다. 공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수요가 급증하는데 따른 결과로 4분기에도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에서 한 직원이 생산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LG디스플레이
TV에 이어 스마트폰에서도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고 해상도가 낮은 보급형 디스플레이 가격이 치솟고 있다. 공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수요가 급증하는데 따른 결과로 4분기에도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일 타이완 시장조사기관 위츠뷰에 따르면 지난 9월 4인치 WVGA(Wide Video Graphics Array․800x480)와 4.5인치 FWVGA(Full Wide Video Graphics Array․854x480) 패널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한 달간 약 50% 이상 가격이 상승했는데 이는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수요가 계속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디스플레이의 가격 상승은 스마트폰 시장 상황과 맞닿아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하이엔드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폰 업체들이 중저가 제품 출하량을 늘리면서 이들 보급형 패널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보급형 패널은 마진이 낮아 패널 업체 입장에서는 크게 구미가 당기지 않는데다 주요 생산업체들이 타이완 한스타, 중국의 센추리와 인포비전 등에 불과해 공급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스마트폰 업체들이 최근 중저가 제품 출하량을 늘리면서 수요가 급증, 공급과의 간극이 커져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인치대 제품뿐만 아니라 5인치 FWVGA 제품도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피처폰용 2.4인치 QVGA(Quarter Video Graphic Array․320×240) 패널 장당 평균 가격이 9월에만 이미 1.5달러나 상승한 상태다.

이미 TV용 패널에서는 30~40인치대 보급형 제품을 중심으로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가격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위츠뷰에 따르면 20일 기준 지난 2주간 TV용 패널 가격은 평균 약 4%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32인치가 3%, 39~49인치가 6% 상승하면서 3~4%대의 상승률을 보인 50인치대 제품에 비해 오름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보급형 제품이 공급이 제한적인 가운데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오는 4분기까지 이러한 수급 불균형이 이어져 보급형 제품을 중심으로 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말까지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오름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올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 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