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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년...안철수로 성과 재조명


입력 2016.09.08 16:08 수정 2016.09.08 16:21        이홍석 기자

삼성·현대차·SK·LG·한화 등 대기업 지원 아래 스타트벤처기업 상생 협업

장기비전 제시...내년부터 성과학대 기대감 '업'

주요 창조경제혁신센터 성과.ⓒ각사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이 최근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해 ‘국가공인 동물원’이라며 폄하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출범 1주년을 넘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스타트업 벤처기업들의 가시적 성과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8일 정부와 기업들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말부터 지역별로 설립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출범 1년을 넘긴 올해부터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혁신센터 관련 정책들이 단기적 결과물보다는 장기적 비전에 보다 초점이 맞춰진 만큼 향후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경북센터, ‘스마트공장’으로 제조현장 혁신=지난 2014년 12월 구미에 개소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가장 큰 지원 사업은 스마트공장이다.

삼성과의 협력을 통해 우수한 제조기술과 신사업 추진 역량을 활용, 경북 중소·중견업체의 제조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00개사를 포함해 오는 2017년까지 400개사의 스마트공장 확산을 중점 추진 중이다.

이는 노후화된 중소·중견기업의 제조현장을 혁신하고, 제조 설비의 비효율적 공정 개선 및 최적의 공정을 갖춰 경북 제조업의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삼성은 경북과 공동으로 2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하고 삼성전자의 현장 혁신, 공장운영 시스템, 제조 기술 등 총 150여명의 사내 전문가를 파견해 스마트공장 지원 조직에 배치하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2월 23일 구미대 본관에서 열린 '스마트공장 혁신과정 고용예약 협약식'에 참석한 김진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앞줄 왼쪽부터 다섯번째)과 김기홍 구미대 교무처장(앞줄 왼쪽부터 여섯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삼성전자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의 성공사례가 가시화되면서 삼성은 더 나아가 국내 전체 제조업 역량 향상을 위해 내년까지 경북지역 400개를 포함, 전국 1000개로 스마트공장 보급을 확산하기로 했다.

또 향후 5년간 산업부와 공동으로 각각 150억원씩 300억원의 자금을 조성, 3개 펀드를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수 중소·중견업체에 투자하고 벤처 업체와 신사업 추진 중소 업체를 지원하는 한편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공장 리노베이션도 지원하고 있다. 업체별로 최대 5억원까지 투자 지원, 사무공간, 시제품 개발 등 사업 지원, 판로 개척 등 마케팅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와 SK 손잡은 광주-대전혁신센터는 벤처기업 육성=현대자동차와 손잡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1월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개소한 뒤 ‘수소연료 전지자동차’ 개발과 자동차 창업 생태계 구축, 관련 벤처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총 35개 업체에 기술 이전과 투자 유치, 판로 개척 등을 지원했으며 33개 입주기업과 지역기업들을 대상으로 839건의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올해는 보육기업별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7배 늘린 200억원으로 설정하는 등 과감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또 오는 2019년까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100개 이상의 벤처기업을 육성하기로 하는 한편 연간 1000명 규모의 청년을 대상으로 전남대 등 광주지역 주요 대학과 연계해 창업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SK그룹이 지원하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2014년 10월 기술벤처 10개팀을 선발한 데 이어 2015년 9월 2기 10개팀을 선발, 각각 전문적인 인큐베이팅을 10개월간 제공하면서 성장을 지원해 왔다.

2기 10개팀의 경우 지난 8월까지 1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해외 기업 및 해외 유명 투자기관도 투자를 검토하고 있어 연말까지 100억가량이 더 추가될 것으로 전해졌다. 벤처기업의 성공 지표로 알려진 1000만달러 유치를 넘어 2000만달러도 가시권에 든 것이다.

지난 7월 22일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SK세종센터 입주 벤처기업이 세종시 연동면 예양리에 설립된 두레농업타운에서 레고형 조립식 묘종 재배기를 선보이고 있다.ⓒSK
SK그룹이 지원하는 또 다른 센터인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세종창조마을 운영을 통해 스마트팜과 지능형영상보안장비, 태양광발전소와 태양광집열판 등을 설치, 농촌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해 왔다. 특히 스마트팜은 생산성(22.7%)을 향상시키고 노동력(38.8%)과 운영비(27.2%)를 대폭 절감시켰다.

스마트 로컬푸드시스템을 활용한 세종시 ‘싱싱장터도담도담점’의 경우 올 초 월 매출액이 6억원을 넘어섰고 지난 5월에는 8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로컬푸드 직매장 회원도 1만명을 넘었고, 지난 5월말 기준으로 총 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월 평균 매출액만 7억2000만원에 달한다.

LG-한화, 특허·생산기술·에너지 연구단지 지원도=LG와의 협력 하에 지난해 2월 문을 연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대표적인 성과는 특허와 생산기술 지원이다.

지난 8월말 기준 273건의 특허 이전을 비롯, 특허 삼당 270건, 특허 권리화 63건, 특허분쟁 해결 5건 등 총 611건을 지원했다. 또 20여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생산기술을 제공, 스마트공장 시스템 구축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R&D) 및 판로지원과 함께 투자 및 대출 등 총 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고 크라우드 펀딩을 지원하는 등 자금여력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한화와 손잡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5월 충남 홍성군 죽도에 신재생에너지 자립섬을, 7월말에는 ‘서산솔라벤처단지’를 각각 준공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죽도는 태양광 기반의 클린 에너지를 100% 자급자족하는 클린 섬으로 거듭났으며 서산솔라벤처단지는 태양광 중소벤처기업들의 연구활동과 신제품 개발 등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터로 거듭났다.

한화는 총 22개 태양광기업이 입주하는 단지 조성을 위해 약 200억원을 투입했고 연간 30억원 규모의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충남센터는 갤러리아 백화점 아름드리 매장과 갤러리아 63 면세점에서 충남 지역 우수 농수산품의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갤러리아 백화점(천안점) 식품관내 지역 우수농수산품 전용 판매 공간을 개소해 22개 기업 86개 품목을 입점 지원해 14억원의 누적매출을 달성했다. 또 갤러리아 63면세점에 4개 기업 48개 품목이 입점돼 현재 활발히 영업 중이다.

또 KTX천안아산역에 비즈니스센터를 두고 한화그룹과 충남도, KOTRA, 무역협회의 전문인력이 상주하면서 전국 창조혁신센터의 무역지원 허브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무역존’을 통해 전국 200여 전문무역상사와 상시로 매칭해 현재까지 10개의 기업에서 400만불의 수출 성과를 일궈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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