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지하 주차장 통해 '롯데호텔 34층' 들어가
오후 2시께 들어가...민유성 고문 자리에 없어
롯데그룹 경영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7일 오후 2시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신 총괄회장 집무실에 들어갔다. 검찰은 롯데호텔 1층에 대기 중인 취재진들을 피해 호텔 지하 주차장을 통해 34층에 올라갔다.
SDJ코퍼레이션 홍보를 맡고 있는 홍순언 에그피알 대표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 검사 여러 명이 신 총괄회장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롯데호텔 34층에 들어갔다"며 "정확히 몇 명이 들어갔는지, 언제 점검이 끝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에는 장남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 그의 부인 조은씨를 비롯해 조문현 두우 대표변호사 등이 있는 것 전해졌다.
민유성 전 SDJ 고문과 김수창 변호사 등은 이 자리에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신 총괄회장을 상대로 롯데그룹 비리와 관련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SDJ 측이 "본인이 고령과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출석이 어려우니 방문조사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검찰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을 방문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주치의와 면담한 뒤 재소환을 통보할지, 방문할지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검찰의 신 총괄회장 방문은 롯데그룹 경영 비리 수사 뿐 아니라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신 총괄회장의 치매 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었으며 결국 지난달 31일 신 총괄회장에게 한정후견인(법정대리인)이 필요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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