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중심’ 보스턴컨설팅, 철강협회 세미나 발표 취소…왜?
오승욱 BCG파트너 주제 발표 취소…“보고서 마무리 전 발표에 부담”
한국철강협회가 오는 24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리는 ‘스틸 코리아(Steel Korea) 2016’에서 연사로 나설 예정이었던 오승욱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파트너의 발표가 취소됐다고 23일 밝혔다.
BCG의 갑작스러운 발표 취소를 놓고 업계에서는 구조조정 보고서와 관련 논란의 중심에 선 BCG가 보고서의 최종안 공개를 앞두고 부담을 느꼈다는 지적이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협회와 BCG측이 협의를 통해 23일 발표 취소를 결정했다”며 “컨설팅을 마무리하기 전에 발표를 하는 것이 부담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오 파트너는 첫 번째 세션에서 ‘세계 철강산업 변화와 한국의 성장 방향’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철강산업의 구조조정 방향을 제시할 BCG의 보고서가 정부의 입맛대로 작성됐다는 의혹(*2016년 8월 2일 본지 단독 보도)이 일면서 업계에서는 구조조정 보고서가 민감한 사안인 만큼 세미나 발표에서 관련 내용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취소로 인해 빠르면 이달 말 공개될 BCG의 최종보고서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BCG 측의 보고서 수정·보완 작업이 이번 발표 취소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동안 일부 공개됐던 구조조정안에 변화가 생겼다면 어떤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는지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철강협회는 ‘스틸코리아 2016’ 첫 번째 세션의 세 번째 발표로 예정됐던 오 파트너의 발표를 생략하고 그대로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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