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말 한마디'에 400원짜리 물 한잔에 팁 56만원
미국의 음식점 종업원이 400원짜리 물 한잔에 팁으로 500달러(약 56만원)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음식점을 찾은 손님이 가장 싼 메뉴인 0.37달러(약 414원)짜리 물 한 병을 구매하고 주문을 받은 음식점 종업원인 케이시 시몬스(32)에게 팁으로 500달러를 남겼다.
이 손님은 500달러 팁을 남기며 냅킨에 "당신의 선행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장문의 편지도 함께 남겼다.
냅킨에 남겨진 사연에 따르면 종업원 시몬스가 지난 15일 한 식료품점에서 실의에 빠져 있는 노부인을 목격, 위로의 말을 건네면서 노부인의 식료품값 17달러(약 1만 9000원)을 대신 결제했다.
시몬스에게 500달러의 거액의 팁을 남긴 여성은 이 노부인의 딸로, 사연을 전해 듣고 감사한 마음에 일부러 시몬스를 찾아온 것이다.
이 여성은 "어머니가 실의에 빠졌던 날은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3년 째 되는 날로, 어머니가 1년 중 가장 우울할 때"라며 "그러나 당신이 어머니에게 보인 선행으로 그 날은 어머니에게 가장 멋진 날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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