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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덕수 대행과 관세·조선 논의"…韓 방위비 재협상 시사


입력 2025.04.08 23:24 수정 2025.04.09 06:25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韓, 첫 임기 때 수십억 달러 지불 시작…바이든이 계약 해지해 충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관세, 조선, 주한 미군 방위비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에 따르면 두 사람은 8일 28분 동안 전화 통화하며 무역, 관세, 조선, 미국산 LNG(액화 천연가스),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합작 투자, 주한 미군 방위비에 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대행과 좋은 통화를 했다”며 “한국과 미국은 좋은 거래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현재 한국의 (관세 및 방위비) 협상팀은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오고 있으며 우리의 분위기는 매우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거래를 원하는 다른 많은 국가와 협상을 시작했다. 한국 역시 그러하며 그들과 무역과 관세 이외의 다른 분야에서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다른 분야’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는 이 게시글에서 “한국은 내 첫 임기 때 수십억 달러의 군사 비용을 지불하기 시작했지만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알 수 없는 이유로 계약이 해지됐다. 이는 모두에게 충격이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두 나라는 오는 2026년부터 적용하는 방위비 분담금을 전년도 대비 8.3% 증가한 약 1조 5192억원에 합의하고 2030년까지 매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을 반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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