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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올해 인사 대폭, 시기도 앞당길 듯


입력 2016.08.19 11:44 수정 2016.08.19 11:44        김영진 기자

10월초 큰폭의 임원 인사 있을 듯...미래 지향적 인사 보여줄 것으로 보여

이재현 CJ그룹 회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가운데 CJ그룹이 큰 폭의 임원 인사 단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균 연말쯤에 이뤄졌던 인사 시기도 9월말이나 10월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3년간 이 회장 부재로 임원 승진 등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지 못한 CJ그룹으로서는 '이재현 회장 사면'이라는 큰 과제를 해결한 만큼 더 이상 인사적체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의 미래를 보여준다는 의지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최근 3년 동안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던 임원 인사를 올해 제대로 단행할 계획이다. 시기도 추석이 지난 9월말이나 10월초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CJ그룹은 일반적으로 임원인사를 단행할 때 100여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최고경영진 장기 부재'였던 지난 3년간 임원 인사는 시기도 늦어지고 규모도 최소로 이뤄졌다.

지난해 말에 발표한 임원 인사도 기존 임원들의 승진은 보류하고 신임 임원 33명만 승진 인사했을 뿐이다.

하지만 최고경영진인 이 회장이 사면을 받은 이상 더 이상 인사적체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대규모 인사를 통해 그룹의 미래 비전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CJ그룹 측의 의지이다.

먼저 '이재현 회장 구하기'를 위해 대규모로 꾸려졌던 지주사의 조직들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주사에는 크게 홍보실과 전략지원실(대관), 법무실 등이 있다.

CJ그룹 홍보실에는 약 20여명이 있으며 대관인력도 20여명, 법무실도 3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이 회장이 재판을 받고 병원에 입원하는 동안 대규모로 꾸려졌던 조직이다. 하지만 이 회장 사면이라는 큰 과제를 해결한 만큼 이렇게 크게 조직을 가져갈 필요가 없게 됐다. 이들 중 상당수는 그룹 계열사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또 몇 년간 임원 승진이 거의 없으면서 교체 돼야할 임원들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도 CJ그룹이 이번 인사를 통해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인사 시기 역시 이 회장이 건강을 회복하고 경영복귀를 하기 전에 마무리 지어야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좀 더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재계에서는 CJ그룹이 9월말이나 10월초에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이 회장은 올해 말이나 내년초 경영에 복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사면을 받았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지금 당장 경영복귀는 어려울 것"이라며 "해외에서 요양을 한 이후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복귀를 할 것으로 보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그 이전에 인사가 마무리 되고 인사를 통해 그룹의 미래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이 사면만 받았지 아직 큰 변화는 없으며 인사 시기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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