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차량 '0대'라더니…아파트의 5대는 누구 것?
올 3월 공직자 재산신고에는 소유 차량 0대
거주 아파트 관리사무소에는 5대 차량 등록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올해 3월 공직자 재산신고 당시에는 자신과 가족이 소유한 차량이 한 대도 없다고 했지만, 우 수석 가족이 살고 있는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에는 5대의 차량을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복수 매체에 따르면 우 수석 가족이 거주하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는 차량 5대가 등록돼있다. 이 중 3대는 ‘소유’로 돼 있으며, 1대는 ‘법인’, 나머지 1대는 ‘리스’로 돼 있다.
한 매체는 법인과 리스로 표기된 차량은 우 수석의 가족 회사인 ㈜정강의 회사 차량일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정강은 지난해 차량유지비로 782만 원을 사용했고, ‘지급 임차료’ 항목으로도 5000만 원을 썼다. 해당 매체는 법인 리스 차량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소유’로 돼 있는 차량은 아직까지 누가 사용하는지 알려진 바 없다. 만약 우 수석 가족 소유의 차량이 있는 것이 사실로 밝혀지면 우 수석은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이를 누락한 것이다.
우 수석에 대한 각종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야권에서는 우 수석의 사퇴를 요구했다. 강희용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우 수석에 대한 의혹이 점입가경”이라며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우 수석은 그 자리에 있을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될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여당은 우 수석에 대한 사퇴요구는 정치공세라고 반박하고 있다. 김정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어떠한 사실관계도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히 의혹만으로 우 수석에 대해 사퇴 등을 요구하는 것은 구태적 정치공세”라며 “국정 흔들기를 위한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고 민생경제활성화에 정치력을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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