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사드, 북한의 대남 미사일 모두 요격 가능"

KBS 일요진단 출연 "북한이 보유한 스커드, 노동, 무수단 미사일을 다 요격 가능"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지난달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로 북한이 남한으로 발사하는 미사일 모두를 요격할 수 있다고 10일 밝혔다.

한민구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서 "사드는 3000km급 이하 단거리, 중거리 미사일 요격체계로 북한이 보유한 스커드, 노동, 무수단 미사일을 다 요격할 수 있다"면서 "북이 어떤 목적을 갖고 고각 사격, 연료량 조절 방식으로 (남한에) 사용할 경우 사드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우리 군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단거리 미사일 요격용인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사드가 함께 갖춰지면 북한이 남한으로 사용하는 미사일에 대해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단거리미사일 요격용이다. 사드가 전개되면 패트리어트와 함께 단거리, 준중거리, 무수단까지 다 요격이 가능하다"라면서 "이중 요격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북한이 최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에 대한 대응에 대해서도 "동해안 동북방에서 한반도를 향해 (SLBM이) 발사되면 사거리 2000km 미사일이라 사거리를 조정해 사용할 것"이라면서 "(이럴 경우) 무수단 미사일과 같은 맥락에서 사드로 요격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드 운영 주체와 관련해서는 "사드는 주한미군 육군 자산이지만 한반도 전구 방공책임은 주한미군 7공군사령관이 진다"면서 "이에 전시에는 7공군사령관이, 평시에는 한국군 공군작전사령관이 주도하고 7공군사령관이 지원하는 개념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