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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임금협상 결렬 선언…13일 파업 찬반투표


입력 2016.07.05 13:54 수정 2016.07.05 13:58        박영국 기자

22일 금속노조 총파업 동참 가능성 높아

현대자동차 노조가 6월 16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전 조합원 임투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연합뉴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가 사측과의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쟁의조정 신청과 파업 찬반투표 등 파업 수순을 밟는다.

현대차 노조는 5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제13차 임금협상에서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지난주 협상에서 노조안에 대한 회사측 일괄제시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으나, 이날 사측이 제시안을 내놓지 않아 결렬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곧바로 파업을 위한 사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먼저 6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하고, 13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중노위 쟁의조정에서 조정중지 결정이 나오고 파업 찬반투표에서 파업이 가결되면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하다.

사전 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는 22일 예고된 금속노조 총파업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1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 노조 및 건설노조 등과 7월 중순 총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 임금협상 상견례 이후 매주 2차례 본협상을 하면서 노조 요구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 15만2050원 인상(기본급 대비 7.2%),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경영 악화를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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