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oT 시장 선도…2017년까지 400만 기기 연결
월 이용료 최소 350원 파격적 요금제…IoT 이용 진입 장벽 제거
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인 로라(LoRa) 네트워크를 전국에 구축 완료하고, 본격적인 IoT 시대로의 진입을 선언했다.
SK텔레콤은 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호텔에서 최재유 미래부2차관, 김진형 KAIST 교수, 노영규 한국사물인터넷 상근부회장, 50여개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IoT 전용망 전국 상용화 선포식을 갖고 파격적 로라 전용요금제, 관련 서비스, 상생을 통한 IoT 신산업 활성화 전략을 공개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지난 3월 기 구축한 LTE-M과 함께 하이브리드형IoT 네트워크를 전국에 제공하는 세계 첫 사업자가 됐다.
SK텔레콤은 가로등·보안등 원격제어, 가스·수도 무선 검침, 맨홀 내부 상태 모니터링, 취약계층 위험 방지 웨어러블 기기 등 생활 속 안전과 편리를 더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보다 쉽게 제공될 수 있게 된 것이다.
IoT 산업은 ‘2020년 세계 시장규모가 1조2000억달러(약 1380조원)에 달하고 IoT 전용망으로 인한 시장규모만 2100억달러(약 241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신산업 분야다.
따라서 SK텔레콤은 국내 Io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017년말까지 IoT 전용망에 400만개 이상의 단말기가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월 이용료 350원~2000원(VAT포함 380원~2200원)의 IoT 전용 회선 요금제도 발표했다. 1시간 1회 소량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가스 검침기의 경우 월350원(VAT포함 380원)의 최저 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으며, 월 100MB의 용량을 사용할 경우 월 2000원(VAT 포함 22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장기 약정 할인 및 다회선 할인을 적용해 최대 28% 추가 할인이 가능하며 최소 연 3020원~최대 연 1만7280원(VAT 포함 3330원~1만9000원)의 획기적인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상용 서비스도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7월 가스 AMI 사업, 초중등학교 대상의 Safe Watch 사업을 시작하고, 8월 창조마을의 환경 모니터링, 9월 지자체 등과 맨홀 관제, 10월 실시간 주차 공유 등 연말까지 총 20개의 신규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라망을 기반으로 한 IoT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활동도 본격화한다.
SK텔레콤은 이날 50여개의 파트너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SK텔레콤 IoT 파트너스’ 출범식을 진행했다. 파트너십 참여 기업들은 전용모듈의 우선 공급, 사업 아이디어 우선 추진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IoT 서비스 초기에는 파트너십 참여 기업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 개발이 이뤄져 IoT 산업 활성화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SK텔레콤은 파트너 등록·인증·교육·평가 등 파트너 육성 지원 종합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협력사가 쉽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사업화할 수 있게 지원하는 프로세스도 재정비한다. 사업제안 창구를 파트너 포털 사이트인 ‘파트너 허브’로 단일화하고, 체계적 심사를 통한 제안 아이디어의 접수·검토·채택·사업화 실행까지 전 과정을 파트너 허브에서 조회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은 “IoT 전용망 전국 상용화는 사람 간의 연결이라는 한계를 넘어 사물 간의 연결로 무한 확장하는 중요한 기점”이라며 “산학연관 모두가 함께하는 IoT Playground를 만들고 글로벌 시장으로 동반 진출하는 더 큰 성과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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