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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브렉시트 결과 앞두고 '숨죽여'


입력 2016.06.24 09:40 수정 2016.06.24 10:33        이충재 기자

최상목 차관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영향 불가피"

24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종료되면서 우리 정부도 본격적인 대응모드에 들어갔다. (자료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4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가 종료되면서 우리 정부도 본격적인 대응모드에 들어갔다.

정부는 이날 오전 6시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종료되면서 결과에 따른 상황별 대응 방안 논의를 시작했다.

특히 투표가 가결될 경우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가동해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국내 금융·실물경제 동향을 점검하며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투표가 가결되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확대·보강한 관계기관합동점검반을 가동해 투자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국내 금융·실물경제동향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시 큰폭 상승…브렉시트 가결 가능성"

최 차관은 이어 “국내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되면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필요한 시장안정조치를 추진할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자와 외신, 신용평가사 등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려는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투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리의 경우 영국과 무역-금융 익스포저가 크지 않아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다”면서도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글로벌 투자 심리 확대 등에 따른 영향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투표 결과에 대해 “지난 밤 유럽과 미국의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투표 당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잔류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 차이가 오차 범위 내에 있고 여론조사 결과의 찬반이 엇갈려 왔기 때문에 결과를 예상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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