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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아임백' 과거 영광 재현할까


입력 2016.06.22 14:38 수정 2016.06.22 14:55        김유연 기자

출고가 44만9900원...깔끔한 디자인·휠키·스톤 등 차별화

올해 30만 이상 판매 목표…AS센터 확대

팬택은 22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스카이만의 디자인과 기능으로 무장한 ‘아임백(IM-100)’을 공개했다. ⓒ팬택

파산위기에서 기사회생한 팬택이 스카이 ‘아임백(IM-100)’을 앞세워 다시 한번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팬택은 22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1년 7개월 만에 스카이만의 디자인과 기능으로 무장한 ‘아임백(IM-100)’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티저 영상은 과거 광고 배경음악이었던 푸시캣돌스의 ‘Don’t Cha’부터 이 음악에 맞춰 맷돌춤을 추는 박기웅까지 스카이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팬택은 지난해 11월 1년3개월 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스카이'는 팬택이 '베가 아이언2' 출시 이후 1년 7개월 만에 선보이는 회심작이다.

팬택의 복귀작 ‘아임백’은 제품명부터 팬택의 부활 의지가 고스란히 담겼다. 아임백은 팬택이 시장에 돌아왔다는 의미도 있지만, 아쉽게 회사를 떠난 직원들이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중의적인 의미도 담겼다.

스카이 'IM-100' 제품 사진. ⓒ데일리안

아임백은 가볍고 깔끔한 디자인과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휠 키', 무선충전·스피커 등의 기능이 탑재된 '스톤' 등이 차별화 포인트다. 제품에는 통신사 로고와 SKY 로고마저 표현하지 않았다. 브랜드가 아닌 제품 자체로 평가받겠다는 의미다.

‘스카이 아임백’의 출고가는 44만 9900원의 가격대로 중저가폰 시장을 노리고 있다. 때문에 팬택은 이달 말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의 보급형폰인 ‘갤럭시온7’과 LG전자 ‘X캠’과 정면 대결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팬택 관계자는 “스카이 아임백은 기존의 스마트폰의 가격 경쟁에 진입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면서 “중저가 스마트폰의 출시에 맞서 아임백은 경쟁이 아닌 새로운 시장 개척에 중점을 누고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팬택은 초도 물량 1~2만대로 시작해 올해 안에 30만대 이상의 판매 목표를 내걸었다. 또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를 겨냥하는 TV 광고 대신 온라인, 영화관 등에서만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팬택 관계자는 “6월만 출시를 목표로 하는 만큼 일정상 많은 수량을 확보하기는 어렵다. 초기 1~2만대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이번에는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 티비 광고는 안하고 주요 고객을 타깃으로 극장이나 온라인 SNS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팬택은 사업 확장과 발맞춰 전국 65곳의 거점에 에프터서비스(A/S) 센터를 열었다. 센터를 확대하는 동시에 택배 서비스와 대여폰 서비스를 결합한 형태의 A/S를 도입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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