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청, 20일부터 상시 음주운전 단속 예고
밤 11시 등 취약시간 대 집중 공략...근절 캠페인 병행
다음 주부터 경찰 가용인력을 총동원한 상시 음주단속이 진행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오는 20일부터 주·야간 구분 없이 상시 음주운전 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지방청은 우선 매주 한 차례 음주운전 취약시간대인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지역경찰과 기동대, 의경 중대 등을 동원해 일제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지방청 소속 30개 경찰서에서 매일 낮 수시로 장소를 옮겨다니며 진행되는 '스팟단속'을 실시하고, 밤에는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음주 단속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날 마신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숙취운전 단속에는 각 서별로 새벽 5시부터 2시간 동안 주 1회 단속을 시행할 예정이다.
경찰의 이번 음주운전 단속 강화는 최근 음주운전 처벌 강화 방안이 시행됐음에도 지난 10일 인천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일가족 3명이 사망하는 등 음주운전의 폐해가 여전히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4일 음주단속을 사전 예고했지만 많은 음주운전자들이 적발되는 등 여전히 그 심각성을 체감하지 못하는 시민들이 많다"며 "단순한 단속에 그치는 것 만이 아니라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음주운전 근절캠페인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 남부지역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는 지난 2014년 4천252건, 2015년 4천467건, 올해 현재까지 1천911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총 19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