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네트워크 진화 전략 발표
2018년 1Gbps 속도 구현...2019년 85개시 2.6GHz망 구축
SK텔레콤이 다음달부터 기존 롱텀에볼루션(LTE)보다 속도가 5~6배 빠른 통신 속도를 구현한다. 이를 통해 빠른 속도는 물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콘텐츠 이용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018년에는 최대 1Gbps급의 LTE 서비스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는 2시간 분량의 HD급 영화(1.7GB)를 13초만에 내려받는 속도이다.
SK텔레콤은 올해 주파수 경매를 통해 새롭게 보유하게 된 2.6GHz 주파수 대역 구축 전략 및 차세대 네트워크 진화 전략을 23일 밝혔다.
◇ 2019년까지 85개시 2.6GHz 구축
우선 SK텔레콤은 주파수 경매를 통해 배정받은 2.6GHz 대역 망 구축을 올해 서울 및 광역시 중심으로 시작, 2019년 말까지 총 9만여 식의 기지국으로 85개시 이상 커버리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2016년 연말까지 서울 및 6개 광역시 지역, 2017년 말까지 전국 85개시 주요지역, 2018년 말에는 85개시 전역에 인구 대비 90% 이상을 커버할 수 있도록 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도심지역의 건물 내부 및 지하 공간 등 네트워크 음영지역은 지속적인 점검 및 소형 중계기 설치 등 세심한 관리를 통해 통신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신규 주파수 대역의 망 구축이 완료되면, SK텔레콤 고객은 기존 보유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5밴드 CA(주파수 묶음 기술)를 통해서 최대 525Mbps까지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 받는다.
여기에 256쾀, 4x4 미모(MIMO) 등의 기술이 적용되면 1Gbps 속도 구현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2.6GHz 대역에서 기지국 1개로 30MHz(다운로드기준) 대역폭의 초광대역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 전망했다.
◇ 6월 1일부터 500Mbps 서비스 시작
우선 SK텔레콤은 500Mbps LTE-A 프로 서비스를 6월 1일 시작한다. 자사 네트워크에 50MHz 대역폭의 3밴드 CA 기술과 LTE-A 프로 요소기술인 256쾀을 적용한다. 3밴드 CA로 다운로드 기준 최대 375Mbps가 제공되며, 여기에 256쾀 기술로 속도가 33% 더 빨라져, 최대 500Mbps의 속도가 서비스 가능해진다. 256쾀은 삼성 ‘갤럭시S7’시리즈 및, LG G5 등 최신 스마트폰에 적용됐다.
500Mbps LTE-A 프로 서비스는 부산, 울산, 대구 지역을 시작으로, 7월 중 광주 및 전주 등 호남 주요 지역을 8월 중 서울 수도권 및 충청지역을 포함한 전국 주요 지역으로 서비스 가능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이종망 결합 기술의 활용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LTE망과 와이파이망을 동시 사용하는 이종망 동시 전송 기술인 MPTCP 기술도 와이파이 속도를 끌어올리는 등 현재 수준보다 고도화 하여 상용망에 적용 할 예정이다. 이러한 기술들이 무선 네트워크에 적용되면, 유선 속도를 뛰어넘는 무선 속도 구현이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2018년에는 5밴드 CA에서 다운로드 속도가 525Mbps보다 약 2배 증가해 1Gbps까지 가능해질 것이라며, 와이파이 이종망 동시 접속기술을 적용할 경우에는 최대 2.7Gbps까지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6월까지 IoT 전용망 조기 구축
SK텔레콤은 IoT 전용 LPWA망(저전력 광대역)인 ‘LoRa(로라)망’ 구축 일정을 기존 계획 대비 대폭 앞당겨 6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미 SK텔레콤은 LTE 기술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에 특화한 LTE-M 상용 준비를 지난 3월 완료했다. SK텔레콤은 LTE-M의 강점인 실시간성, 이동성을 활용해 고용량/고속 IoT 서비스에는 LTE-M을, IoT 서비스의 주요 적용 분야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저속/저용량 서비스에는 LoRa를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IoT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시설물 상태 모니터링 및 제어/관리 솔루션, 차량 등의 위치정보 수집 관리 솔루션, 각종 설비의 에너지 사용량 데이터 측정 수집 솔루션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IoT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분당 소재 종합기술원에 '5세대(5G) 글로벌 혁신센터'를 에릭슨, 노키아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과 공동으로 구축한 바 있다. 또한,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시연, 5G 시스템 야외 성능 검증 등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SK텔레콤은 5G 글로벌 혁신센터를 전초기지로 주요 네트워크 장비업체 외에도 중소 벤처기업들과 함께 5G 생태계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차별화 기술 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