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금호터미널-금호기업 합병 중단”
금호석화, 금호터미널에 공문 발송…합병 진행시 법적 조치
금호석유화학그룹(이하 금호석화)이 금호터미널과 금호기업의 합병 중단을 공식 요구했다. 합병을 강행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금호석화와 금호아시아나그룹 간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김성채 대표이사 사장 명의로 금호터미널에 금호기업과의 합병 중단 요구 공문을 발송했다.
금호석화는 이번 공문에서 금호기업과의 합병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고, 합병을 계속 진행한다면 이사진은 물론 관련 인물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금호터미널 지분을 금호기업에 매각했으며 금호터미널은 금호기업과 1대1로 합병을 예고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의 2대주주(12.6%)인 금호석화는 아시아나항공에 공문을 보내 금호터미널 지분 매각과 관련된 자료를 요청하며 지분 매각과 합병 반대의사를 밝혔다.
금호석화는 충분한 자산을 보유한 금호터미널이 금호기업과 같은 특수목적회사(SPC)와 합병하는 것은 업무상 배임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금호터미널 지분을 매각한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이번 지분매각 및 합병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금호터미널 매각은 선제적 구조조정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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