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이란 주요기관과 잇따라 MOU 체결...이란 진출 본격화

이란중앙은행, 이란산업개발재건기구, 멜랏은행과 잇따라 MOU 체결

산은 "한국계 기업 금융수요에 대응·금융 수출의 첨병 역할 기대"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과 골라말리 캄얍 이란중앙은행 부총재가 2일 오후(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이란중앙은행 본점에서 두 기관 간 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DB산업은행

산업은행이 이란중앙은행 등 주요기관과 잇따라 MOU를 체결하고 이란 진출 초읽기에 나선다.

산은 이동걸 회장은 지난 2일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이란을 방문해 이란산업개발재건기구, 이란의 대표 상업은행인 멜랏은행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두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산은은 이란 주요 산업 개발과 자본투자 및 개발금융에 대한 정보 공유와 지식공유에 상호 협력하는 한편, PF, 자본시장, 파생상품 및 수출입금융 등 업무분야에서 각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앞서 지난 2일에는 이란의 발권과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이란중앙은행과도 MOU를 체결해 두 나라 간 국가·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금융 및 산업정보, 지식 공유 등 다방면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산은은 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된 직후인 지난 3월부터 이란 테헤란 현지에 주재원을 파견해 본격적인 이란 진출을 위한 다양한 준비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앞서 지난달 이란계 은행 4곳과 무예치환거래계약을 체결해 그동안 경제제재로 단절됐던 수출입금융 및 외환거래를 위한 전자통신체계를 재개했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유로화를 포함한 국제통화 결제 등에 대응해 국내 기업의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