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원유철 “이종걸, 협상파트너로서 힘든 분”


입력 2016.05.02 11:21 수정 2016.05.02 11:22        고수정 기자

원유철, 원내대표 임기 종료 기자 간담회서 소회 밝혀

원유철 새누리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19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대표단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19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책회의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일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인간적으로 좋으신 분인데 협상 파트너로서는 아주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원 대행은 이날 원내대표 임기 종료 기자 간담회를 열고 ‘야당과 협상을 많이 했는데, 상대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질문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원 대행은 “한중 FTA 협상하는 데 일주일 동안 제가 국회 밖에 있었다”며 “기자분들과 국민 여러분이 기다리니 비공식적으로 일주일 동안 여기전기 전전하면서 협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심지어는 제가 이 원내대표가 인터뷰하고 있을 때 식당에서 밥 시켜놓고 기다린 적도 있다”며 “에피소드이긴하지만 굉장히 어렵던 시간들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또한 “야당이 필리버스터 할 때는 굉장히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며 “하지만 지금의 테러 위협성에서 우리 국민을 보호하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끝까지 지켜보고 임내하면서 입법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의 집념은 대단했다”고도 덧붙였다.

원 대행은 약 300일 간의 임기 중 가장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 “부족한 저를 정책위의장에서 원내대표로 합의추대 해줬던 순간이 심적 고통이 컸다”며 “공천 과정 속에서 막바지에 심각한 갈등 속에서 봉합하려고 했던 저의 부족한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가고 성과를 못 낼 때 굉장히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원 대행은 차기 원내지도부를 향해 “좋은 정책, 국민에 드린 약속을 잘 선별해서 발전시켜야 한다”며 “새롭게 선출될 원내대표에 잘 인수인계하고 필요한 지원을 언제 어디서든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하겠다”고 조언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지난 총선 과정에서 만난 50대 아주머니의 목소리가 지금도 귀에 생생하다. ‘정치인들 제발 싸우지말고 국민 좀 잘 살게 해줄 수 없겠느냐’고 했다”며 “그 말씀을 화두로 삼아 20대 국회에서 제가 정치를 하는 입장에서 반성하고 고민하고 성찰하려 한다. 제로베이스에서 정리된 후에 제가 무엇을 할지 결심하겠다”고 밝혔다.

원유철 원내지도부의 임기는 3일 열릴 당선인 총회에서 새로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선출됨에 따라 이날부로 종료된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