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박 대통령 “북한 도발은 스스로 붕괴 재촉하는 것”


입력 2016.04.26 17:38 수정 2016.04.26 17:40        고수정 기자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오찬서 북한에 ‘진정성 있는 변화’ 촉구

국정교과서 추진 당위성 주장…어버이연합 집회 청 배후설 부인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낮 청와대에서 중앙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 도발을 한다면 북한의 안보가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붕괴를 스스로 재촉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약 3년 만에 열린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오찬 간담회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해 강력한 제재와 압박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한미 간에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고 국제사회에서도 유엔을 중심으로 해서 계속 논의를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국제사회가 같이 힘을 모아 이번에는 (북한이) 반드시 핵을 포기하고, 이란과 같이 국제사회에 편입되도록 해야 한다”며 “북한의 진정성 있는 변화가 있기 전에는 대화를 해도 맴맴 돈다. 이번에는 어떤 변화가 반드시 전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제재도 강력하지만 틈새까지 다 메우는 강력한 제재를 통해 북한의 도발을 저지시켜야 한다. 다른 길은 생각할 수가 없다”며 “중국과 소통하면서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이루겠다. 북한의 핵문제, 탄도미사일 개발 이런 것은 중국도 우리와 공동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해서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재가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난 2013년에 하루아침에 한 5만 명의 근로자를 빼버리는 바람에 우리 기업인들, 관계자들이 거기 몇 명 남았는데 바리바리 싣고 다 나왔다”며 “왜냐하면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고 거기서 있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볼모로 잡힌 분들이 거의 인질같이 됐는데 빨리 먼저 구해야 되지 않겠냐 해서 그것 때문에 정말 피 말리는 협상을 하고 나중에 그분들이 경계선을 넘어왔을 때 그때부터 제가 다리 뻗고 잘 수 있도록 그렇게 힘들었다”며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었음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위안부 문제 합의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협의가) 시작된 지 25년 정도 지났는데 이제는 더 이상 미루면 안 된다,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이 문제를 해결해 일본의 사과를 받아내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정말 어렵게 합의를 했다. 소녀상 철거하고 연계가 돼 있느니 어쩌니 하는데 이건 정말 합의에서 언급도 안 된 문제다. 그런 걸로 선동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국정 교과서 문제와 관련해서는 “통일이 됐을 때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올바른 통일이 돼야지, 지금과 같은 교과서로 배우면 정통성이 오히려 북한에 있기 때문에 북한을 위한, 북한에 의한 통일이 될 수밖에 없다”며 “역사 문제라는 것은 이만큼 중요하기도 하고 잘못 나가면 위험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 국가에 대한 아무런 자부심을 가질 수가 없는 이런 교육은 이제 올바른 역사관으로 바꾸어야 된다. 그래야 또 미래 세대에 우리나라도 맡길 수 있다”며 “‘그 나라의 역사는 한 인간으로 말하면 혼이고, 그 나라의 국토는 한 인간으로 말하면 신체다’라는 얘기를 한 학자도 있는데 그만큼 역사교육이라는 게 바르게, 또 자기나라에 대해서 자긍심과 긍지를 갖도록 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중요하다”고 국정교과서 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박 대통령은 청와대가 어버이연합 집회의 배후라는 의혹에 대해 “(청와대 행정관이) ‘지시를 했느냐, 안 했느냐’는 과정을 제가 쭉 봤다. 사실이 아니라고 그렇게 분명히 보고를 받았다”며 “시민단체가 이것 하는데 이게 ‘어떠냐, 저쩌냐’ 하는 것을 대통령이 ‘이렇다, 저렇다’하고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 자신들의 어떤 가치와 추구하는 바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