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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M의 반등' 은행들, 올해 순조로운 출발


입력 2016.04.24 06:00 수정 2016.04.24 10:37        김영민 기자

신한·국민·우리 등 주요 은행, 1분기 NIM 0.02~0.04%p 상승

시장금리 안정화에 부채 재조정 등으로 NIM 상승세로 돌아서

ⓒ데일리안

시중은행들이 1분기 실적 개선을 이뤄내며 올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그 배경에는 수년째 하락하던 '순이자마진(NIM)의 반등'이 있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의 올 1분기 NIM은 전분기 대비 0.02~0.04%포인트 상승하며 반등했다.

신한은행의 NIM는 지난해 4분기 1.46%까지 떨어졌다가 1분기 1.48%로 지난해 3분기 수준으로 돌아갔다. 또 신한은행의 이자이익도 대출 자산이 0.9%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5749억원으로 전년 대비 47.4%, 전분기 대비 142.7% 증가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014년 8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계속된 기준금리 인하로 NIM이 하락했으나 지난해 6월 기준금리 동결 이후 시장금리가 안정화되면서 적극적인 자산.부채구조 관리와 유동성 핵심예금 증대 노력 등으로 꾸준히 마진 하락폭을 줄여 올 1분기 반등했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도 1분기 NIM이 전분기 1.53%에서 1.56%로 0.03%포인트 개선됐다. 지난해 1분기 1.72% 수준이던 것이 2분기 1.60%대로 추락해 4분기 1.53%까지 떨어졌으나 올 1분기 반등에 성공했다.

KB국민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38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로는 18.7% 감소했으나 전분기와 비교하면 170.0% 성장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1분기 NIM 개선은 지난해 기준금리 인하 이후 부채 재조정(re-pricing)과 저원가성예금 증대를 통한 포트폴리오 개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우리은행도 NIM의 반등이 돋보였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3분기 1.38%까지 떨어졌다가 4분기 반등에 성공한 이후 올 1분기에도 0.04%포인트 상승한 1.44%를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1.45%) 수준까지 올라갔다.

우리은행은 1분기 순이익 4433억원을 달성, 전년 대비 52.4%, 전분기 대비 103.4% 성장했다. 이자이익은 NIM 상승과 1.4%의 대출성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안정화되고 있는데다 은행들이 부채 재조정 등 부채구조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어 2분기 이후에는 은행들의 NIM이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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