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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바빠진 짝짓기...최적의 '러닝메이트' 조합은


입력 2016.04.24 10:01 수정 2016.04.24 10:01        장수연 기자

내달 3일 원내사령탑 경선에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조합 관심사

'원내대표' 홍문종·나경원, '정책위의장' 김재경·신상진 등 물망

새누리당의 차기 원내대표 선출이 내달 3일로 일정이 구체화하면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조합이 관심사로 떠올랐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박항구 기자

새누리당의 차기 원내대표 선출이 내달 3일로 일정이 구체화하면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조합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박근혜 대통령 집권 4년차 당청을 조율하며 내년 대선까지 책임질 올해 원내 사령탑은 여소야대(與小野大)와 3당 구도로 여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원구성 협상을 하고 각종 법안을 처리해야 하는 등의 중책을 맡게 된다.

유의동 원내대변인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20대 총선에서 당선자 워크숍이 열리는 26일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5월 3일 당선자총회에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출 방식에 있어선 계파 간 갈등의 조짐으로 합의추대론이 거론되기도 하지만 마땅한 후보군이 없다는 점에서 경선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로선 당내 4, 5선 당선자들이 주로 원내대표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새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친박계 홍문종·유기준·정우택·한선교 의원 등 4명, 중립 성향을 포함한 비박계 나경원·김정훈·심재철·정진석·이혜훈 의원 등 4명이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정책위의장으로는 4선의 김재경·신상진 의원이, 3선에선 권성동·김광림·김용태·이철우·이학재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새누리당의 차기 원내대표 선출이 내달 3일로 일정이 구체화하면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조합이 관심사로 떠올랐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박항구 기자

지역별로는 원내대표 군에 부산·경남(김정훈, 유기준) 2명, 수도권(나경원, 홍문종, 심재철) 3명, 충청권(정진석, 정우택) 2명이다. 이에 따라 정책위의장은 지역적으로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영남권 등 권역별 쏠림 현상을 피하면서 동시에 친박계와 비박계의 계파 안배가 고려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과거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조합을 보면 '이한구(TK·친박)-진영(서울·비박)', '최경환(TK·친박)-김기현(PK ·친이)', '이완구(충청·친박)-주호영(TK·친이)' 등과 같은 식으로 조화를 이뤄왔다. 이에 따르면 친박계 원내대표 후보의 경우 러닝메이트로는 권성동·김용태·김재경 등 비박계 인사들을, 비박계 원내대표 후보들은 이학재·김광림·이철우 등 친박계 당선자를 '러닝메이트'로 내세울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치러진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이례적으로 비주류계가 당 지도부를 접수했다는 점도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원내대표(유승민), 정책위의장(원유철), 사무총장(이군현) 등 당 4역 모두 비박계로 구성된 바 있다. 당내에서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고 총선 참패에 대한 위기감이 극대화되면서 이번에도 친박계가 주도권을 잡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 친박계 인사는 "오는 3일 치러질 경선에서도 사실상 계파보다는 차기 대선에 미칠 영향을 더 염두에 두고 투표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다만, 상당수 중진의원들이 아직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은 만큼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의 밑그림도 아직은 불투명하다.

홍문종 의원은 22일 원내대표 출마 의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은 결정된 게 없다"면서도 "원내대표에 관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당의 새로운 출발을 만드는 가능성을 만드는 원내대표의 자격이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우택 의원도 "여야 간 협상력을 갖춘 사람이 원내대표에 됐으면 좋겠다"며 남말하듯 말했지만 이내 "나는 3당 체제 때도 있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3당의 시스템을 조금 안다"며 슬쩍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유기준 의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원내대표 출마와 관련해 할 말이 없다"고 했다.

후보자 등록은 5월 1일까지다. 당초 9일로 거론되던 경선일이 일주일이 앞당겨지며 원내대표 후보들의 출마 여부 결정과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을 찾는 작업도 보다 분주해질 전망이다.

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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