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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고강도 구조조정…최대 3000명 감축


입력 2016.04.21 15:53 수정 2016.04.21 16:01        박영국 기자

기감급 이상 생산직도 구조조정 대상 포함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장기적인 업황 부진으로 인한 경영난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최대 3000명 규모의 인력 구조조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은 최근 사업본부 대표 회의를 열고 인원감축, 조직개편, 비용절감 등 다양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인원은 전체 임직원의 10% 이상인 최대 3000명 규모로 감축하기로 했으며, 우선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되, 신청 인원이 부족할 경우 사업본부별로 인원을 할당해 권고사직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감축 대상에는 사무직 뿐 아니라 생산직도 포함될 예정이다. 다만, 노조 반발을 우려해 비조합원인 기감(사무직 차장급에 해당) 이상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개편은 총 500여개에 달하는 부서를 업무중복 조정, 통폐합 등으로 100개 이상 정리한다.

비용절감은 경상비 지출을 최소화하고 휴일근무, 연장근무 등을 폐지해 임금 지출도 줄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악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인원 감축 규모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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