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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진박 5인 “김무성 옥새투쟁, 후진적 구태 행위”


입력 2016.03.25 11:26 수정 2016.03.25 11:27        고수정 기자

25일 국회서 기자회견 열고 김무성 최고위 복귀 촉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공천장 대표직인 날인을 거부하고 옥새투쟁에 돌입해 총선 출마가 불투병한 지역구 5곳의 진박 후보들이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김 대표의 의결 거부를 규탄 하며 공천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하(서울 송파구을), 정종섭(대구 동구갑), 류재길(서울 은평구을), 추경호(대구 달성) 예비후보.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무공천’ 선언으로 총선 출마가 불투명해진 5명의 ‘진박’ 후보가 25일 김 대표를 맹비난했다.

정종섭(대구 동갑)·추경호(대구 달성)·유재길(서울 은평을)·유영하(서울 송파을)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대표는 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작금의 사태를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재만(대구 동을) 예비후보는 개인 사정상 불참했다.

이들은 “공천관리위원회는 당 내외 인사로 구성하며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김 대표가 임명했다”며 “공관위는 당헌 당규에 의해 공천을 신청한 후보자에 대해 엄정하고 공정한 심사를 진했고, 5개 지역구에 새누리당 공직 후보자를 추천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나 김 대표는 공관위의 결정을 무시한 채 독단적으로 상기 5개 지역구에 대한 최고위의 의결 거부를 표명했다”며 “이는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는 부적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당이 규정에 따라 보관·사용하는 당인과 대표 직인을 불법적으로 가져가 공직자 후보 추천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며 “이는 집권 당대표로서 올바른 일도 아닐뿐더러 우리가 청산해야 할 구태행위로써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의 최고위 복귀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친박계 최고위원들의 요구를 수용, 당사에서 11시 30분 최고위를 열기로 했다. 다만 “최고위 소집 요구만 응한 것일 뿐”이라며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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