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무직군 직급체계 변경 검토 중"
"그동안 지속적으로 검토...당장 결정 안해"
'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 선포식'은 조직 문화 개선에 초점
삼성전자가 사무직군의 직급체계를 연구직에서 적용해 온 4직급 체계로 변경,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내부 조직 문화를 개선하는 대대적인 혁신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1일 "현재 사무직과 연구직에서 다르게 적용돼 온 직급 체계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이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검토돼 왔던 것으로 당장 결정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연구개발(R&D)과 엔지니어 등의 직군에서는 사원-선임-책임-수석 등 4단계 직급 체계가, 경영지원과 사무직 등의 직군에서는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의 5단계 직급 체계가 적용되고 있다. 선임은 대리, 책임은 과장, 수석은 차장·부장급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사무직군의 5단계 직급 체계를 4단계 직급 체계로 변경하는 것을 고려 중으로 이는 팀장 체제로 조직을 단순화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등의 직급체계는 과거 일본식 제도에 가까운 것으로 대부분 국가들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왔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조직 문화 개선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오는 24일 경기도 수원디지털시티 본사에서 '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 선포식'을 개최해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혁신을 추진해야 할 '뉴프로젝트'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 날 행사에서는 직급체계 변경 등과 같은 제도 개편 보다는 조직 문화를 어떻게 바꿔나가야 할지에 보다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회사측은 상향식 수렴 방식으로 임직원들의 의견을 꾸준히 취합해 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선포식은 최근 혁신이 필요성에 맞춰 조직문화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라며 "특정 제도의 변화보다는 조직 문화를 바꿔나가는데 필요한 점들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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