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박멸?" 실험용 뎅기열 백신, 효과 입증
연구팀 “지카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적용 가능, 2018년 즈음 상용화될 것”
모기로 전염되는 뎅기열을 예방하는 실험용 백신이 100% 효과를 보였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지카바이러스 백신 개발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팀은 미국 국립보건원이 개발한 뎅기열 백신을 투여 받은 모든 사람들에서 뎅기열이 발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TV003’이라는 백신을 피실험자 21명에게 투여한 뒤 4종의 뎅기열 바이러스에 노출시켰으며, 그 결과 백신을 맞은 피실험자 어느 누구도 뎅기열이 발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카바이러스는 뎅기열과 같은 바이러스 족(플라비바이러스)에 속하고 모기에 의해 매개된다는 공통 특징이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백신은 2018년 즈음 널리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만드는데도 적용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매체를 통해 전했다.
한편 17일 현재 국내 지카바이러스 의심사례 115건 중 113건은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건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의 유일한 매개체인 흰줄숲모기가 활동하지 않는 겨울철이어서 국내 감염 가능성은 아직 낮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전국적인 방역작업을 실시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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