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 주자 KT "상생으로 2018년까지 IoT 1위 달성“
올해 홈 IoT 기기 50만 가입자 목표
헬스테인먼트로 홈 IoT 서비스 특화
“단순 가입자 수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KT가 올해 홈 사물인터넷(IoT)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든다. 연내 30종의 ‘기가 IoT 홈’ 서비스를 선보이고 50만 홈 IoT 가입자를 확보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경쟁사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상생 협력으로 2년 후 국내 IoT 시장 1위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다.
KT는 3일 오전 서울 세종로 KT광화문 빌딩에서 개최한 ‘KT 기가 IoT 홈 설명회’에서 ‘헬스테인먼트(헬스+엔터테인먼트)’로 경쟁사와 차별화 된 자사만의 홈 IoT서비스를 특화시키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장 먼저 유료방송 1위 사업자로서 인터넷TV(IPTV)와 IoT를 접목할 계획이다.
건강·안전·편리 등을 내세운 건강 관련 서비스도 공개됐다. 이날 간담회장에는 국민 헬스 트레이너 ‘숀리’가 등장해 ‘기가 IoT 헬스 바이크’의 편의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기가 IoT 헬스밴드’는 6만5000원, 기가 IoT 헬스 바이크는 30만원대, ‘기가 IoT 골프 퍼팅’은 40만원대에 선보인다. 할부 약정을 통한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송희경 KT 기가 IoT사업단장(전무)은 “KT가 홈 IoT 진출은 늦었지만 현재 업계 1위인 차량 IoT 등 산업 IoT 시장은 가장 먼저 시작했다”며 “재미와 건강(펀앤케어)을 차별화로 내세워 올해부터 홈 IoT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단장은 “KT의 IoT 얼라이언스 멤버사는 292개로 국내 최대 규모”라며 “가입자 수치와 매출 등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보다는 생태계 확장, 파트너사와의 협력, 타 기기와의 연결성 등이 훨씬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앞으로 상생구조의 강력한 힘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T의 산업 IoT 가입회선은 110만선(웨어러블 제외), 차량 IoT 가입자는 40만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IoT 시장은 3조8000억원 규모로 올해는 이보다 30% 성장한 4조9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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