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이사회 내 심의기구 설치…최태원 사내이사 추천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 설치…'투명경영·주주친화경영' 실천

서울 서린동 SK 사옥 전경.ⓒ연합뉴스

SK그룹 지주회사인 SK(주)가 투명경영과 주주친화경영을 위해 이사회 내에 사전 심의기구를 만든다. 또한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최태원 회장을 사내이사로 추천키로 했다.

SK(주)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산하에 사외이사들로만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를 설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거버넌스위원회’는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이사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주주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투자 및 회사의 합병·분할, 재무 관련 사항 등 주요 경영사안을 사전 심의하게 된다.

특히, 거버넌스위원회는 사외이사 4명 전원이 참여함으로써 이사회 내 사외이사가 과반수인 현재 상황에서 볼 때 독립적이고 실효성 있는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SK는 이번 결정으로 주주 권익 보호와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실질적 장치를 보강함으로써 명실상부한 투명·주주친화 경영구조를 갖출 수 있게 됐따.

SK는 2004년부터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사외이사 비중 확대 등 투명경영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으며, 통합지주회사 출범 이후 점진적으로 배당성향을 30% 까지 확대키로 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SK(주) 이사회는 이와 함께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기업 가치를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최태원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최 회장이 주총 승인 후 공식적으로 이사회에 참여하게 되면 SK(주)는 물론 자회사들의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경영활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SK 관계자는 “SK는 독립적이고 투명한 이사회 중심 경영을 위해 그동안많은 노력을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회와 주주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이사회의 독립성·투명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