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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시아나항공도…김포-광주 하늘길 닫히나?


입력 2016.02.24 13:36 수정 2016.02.24 14:31        김유연 기자

아시아나, 김포-광주노선 5회→3회→2회…대한항공 3월 말 중단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아시아나항공

국내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국내선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의 김포-광주 노선 운항 중단에 이어 아시아나항공 운항 감축설까지 돌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3월말 김포-광주노선 운항을 하루 3회에서 2회로 추가 감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7월 김포-광주노선 운항을 하루 왕복 5회에서 3회로 줄였었다.

앞서 대한항공은 3월 말부터 김포-광주노선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포-광주 노선은 KTX 개통 전부터 크게 이익이 남는 노선이 아니었지만 지난해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여객기 승객기 급감하면서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지방 항공편 이용객 급감은 KTX와 이동시간이 크게 차이 나지 않지만, 요금은 오히려 KTX 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광주송정역까지 KTX 요금은 4만6800원,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50분이다. 반면 김포-광주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약 50분이 소요되지만 최소 6만5000원에서 8만6000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탑승 수속 시간까지 감안하면 KTX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이유로 앞서 2007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김포-대구 노선을 폐지했고, 2014년 김포-포항 노선도 문을 닫았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은 광주 지역 기업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광주노선 감축이나 폐쇄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모습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3월말 김포-광주노선 운항 감편은 계획된 바 없다”면서 “아직 해당 노선의 폐쇄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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